미국-북한 경수로 회담

입력 1995.03.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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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오늘 베를린에서 이 문제를 놓고 이틀째 회의를 열었지만은 서로 다른 의견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명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명구 특파원 :

미국과 북한의 경수로 회담 둘째 날 회의는 일요일인 오늘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열렸습니다. 회담장에 들어서는 미국대표단도 그렇게 밝은 표정은 아닙니다. 오늘 회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수로 형식 문제에서 입장 차이가 커서 각자의 의견 개진을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측은 경수로 건설비용을 한국이 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한국형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북한측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한국형은 안전성을 이유로 절대 받아들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서 양측은 공급협정 초안은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담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이번 회담은 예정보다 일찍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은 경수로 공급체계 협정시한인 다음달21일을 넘길 경우 제네바 협정 파괴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미국측은 그렇게 될 경우 북한 제재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할 수밖에 맞대응해 북한 핵문제는 다시 대결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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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북한 경수로 회담
    • 입력 1995-03-26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오늘 베를린에서 이 문제를 놓고 이틀째 회의를 열었지만은 서로 다른 의견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명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명구 특파원 :

미국과 북한의 경수로 회담 둘째 날 회의는 일요일인 오늘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열렸습니다. 회담장에 들어서는 미국대표단도 그렇게 밝은 표정은 아닙니다. 오늘 회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수로 형식 문제에서 입장 차이가 커서 각자의 의견 개진을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측은 경수로 건설비용을 한국이 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한국형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북한측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한국형은 안전성을 이유로 절대 받아들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서 양측은 공급협정 초안은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담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이번 회담은 예정보다 일찍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은 경수로 공급체계 협정시한인 다음달21일을 넘길 경우 제네바 협정 파괴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미국측은 그렇게 될 경우 북한 제재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할 수밖에 맞대응해 북한 핵문제는 다시 대결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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