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수사상황

입력 1995.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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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수사속보 알아봅니다.

검. 경 합동수사본부는 이 준 삼풍백화점 회장 등, 4명을 구속한데 이어서 오늘은 관계자 10여 명을 소환해 설계변경과 부실시공 그리고 행정감독 책임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번사고가 총체적 부실이 결합된 사고라는 판단아래 단계적 수사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먼저, 설계변경문제. 검찰은 우원 건축사무소에서 압수한 원설계 도면과 여러 차례 변경된 설계도면을 정밀 비교하면서 삼풍측이 설계를 변경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또, 시방서를 토대로 건축공사가 원칙대로 이루어지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기초공사 부실문제. 건물의 뒤틀림 현상은 부실한 기초공사가 원인이라는 진단에 따라 우성건설이 담당했던 기초와 골조공사의 부실여부가 중점 수사대상입니다. 지난 89년 우성건설로부터 공사를 인계받은 삼풍건설산업에 대해서는 설계도를 무시하고 무리한 증. 개축을 하게 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의 행정감독 체계문제. 삼풍측의 설계변경과 부실공사가 공무원들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에 근무했던 47살 임모씨 등, 담당공무원들이 주요 수사대상으로 검찰은 이들 전원에게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인명구조가 끝나는 대로 교수와 기술자들로 구성된 전문감정팀을 편성해 정밀한 현장조사로 사고원인을 밝혀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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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수사상황
    • 입력 1995-07-02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수사속보 알아봅니다.

검. 경 합동수사본부는 이 준 삼풍백화점 회장 등, 4명을 구속한데 이어서 오늘은 관계자 10여 명을 소환해 설계변경과 부실시공 그리고 행정감독 책임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번사고가 총체적 부실이 결합된 사고라는 판단아래 단계적 수사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먼저, 설계변경문제. 검찰은 우원 건축사무소에서 압수한 원설계 도면과 여러 차례 변경된 설계도면을 정밀 비교하면서 삼풍측이 설계를 변경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또, 시방서를 토대로 건축공사가 원칙대로 이루어지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기초공사 부실문제. 건물의 뒤틀림 현상은 부실한 기초공사가 원인이라는 진단에 따라 우성건설이 담당했던 기초와 골조공사의 부실여부가 중점 수사대상입니다. 지난 89년 우성건설로부터 공사를 인계받은 삼풍건설산업에 대해서는 설계도를 무시하고 무리한 증. 개축을 하게 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의 행정감독 체계문제. 삼풍측의 설계변경과 부실공사가 공무원들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에 근무했던 47살 임모씨 등, 담당공무원들이 주요 수사대상으로 검찰은 이들 전원에게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인명구조가 끝나는 대로 교수와 기술자들로 구성된 전문감정팀을 편성해 정밀한 현장조사로 사고원인을 밝혀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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