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분리수술 성공

입력 1996.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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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가슴과 배 그리고 간의 일부가 서로 붙은 채 태어난 샴 쌍둥이 분리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신생아 수만명에 한명꼴이라는 샴 쌍둥이의 수술과 치료 경과를 윤석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석구 기자 :

신생아실에 평화롭게 누워있는 이 두 자매는 일주일전 태어났을 때만 해도 가슴에서 배까지 그리고 간이 서로 붙어있는 이른바 샴 쌍둥이였습니다.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외과 백홍규 교수팀은 최근 이 샴 쌍둥이 자매의 분리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이들 자매의 몸무게는 합쳐서 5㎏으로 정상 분만 신생아보다 약 1㎏ 정도 체중만 모자랄 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백홍규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외과) :

가슴 아래뼈부터 시작해 가지고 배꼽까지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내부에서 장기는 간이 같이 유합이 되어 있어가지고 간을 분리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윤석구 기자 :

갓태어난 신생아라 전신마취와 출혈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지만 다행히 심장 등 수술이 까다로운 다른 장기에는 이상이 없어 2시간여의 수술을 받은뒤 정상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샴 쌍둥이는 5만에서 10만명의 신생아에 한명꼴로 나타나는 희귀한 태내 기형으로 보통 출생하기 전에는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출생후 이뤄지는 샴 쌍둥이의 분리수술은 우리나라에서도 몇차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내장 기관이 붙어있는 경우와 심장을 공유한 샴 쌍둥이의 수술도 이루어진바 있습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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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샴쌍둥이 분리수술 성공
    • 입력 1996-08-14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가슴과 배 그리고 간의 일부가 서로 붙은 채 태어난 샴 쌍둥이 분리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신생아 수만명에 한명꼴이라는 샴 쌍둥이의 수술과 치료 경과를 윤석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석구 기자 :

신생아실에 평화롭게 누워있는 이 두 자매는 일주일전 태어났을 때만 해도 가슴에서 배까지 그리고 간이 서로 붙어있는 이른바 샴 쌍둥이였습니다.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외과 백홍규 교수팀은 최근 이 샴 쌍둥이 자매의 분리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이들 자매의 몸무게는 합쳐서 5㎏으로 정상 분만 신생아보다 약 1㎏ 정도 체중만 모자랄 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백홍규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외과) :

가슴 아래뼈부터 시작해 가지고 배꼽까지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내부에서 장기는 간이 같이 유합이 되어 있어가지고 간을 분리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윤석구 기자 :

갓태어난 신생아라 전신마취와 출혈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지만 다행히 심장 등 수술이 까다로운 다른 장기에는 이상이 없어 2시간여의 수술을 받은뒤 정상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샴 쌍둥이는 5만에서 10만명의 신생아에 한명꼴로 나타나는 희귀한 태내 기형으로 보통 출생하기 전에는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출생후 이뤄지는 샴 쌍둥이의 분리수술은 우리나라에서도 몇차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내장 기관이 붙어있는 경우와 심장을 공유한 샴 쌍둥이의 수술도 이루어진바 있습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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