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증권거래법, 컴퓨터 주식거래 가능

오늘부터는 증권회사의 객장을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지 않아도 주식을 매매할 수가 있게 됐습니다. 개정된 증권거래법에 따라 컴퓨터를 통해서 직접 주식거래 주문을 내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어제까지만 해도 주식을 사고 팔려면 이처럼 증권사에 전화를 걸거나 아니면 증권사 객장에 나가서 직접 주문서를 써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홈 트레이딩 즉 주식 전자거래제도가 시행되면서 가정에서 컴퓨터로 각종 주식관련 정보를 받아 보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주문을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증권사 영업점 직원의 도움을 전혀 받을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탁돈수 (대신증권 업무개발과장) :

이 제도의 도입으로 증권회사 영업점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영업점의 숫자가 줄어들게 되고 크기도 축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시곤 기자 :

결국 증권사의 경비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식매매 수수료 인하와 서비스 경쟁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차동균 (동서증권 마케팅팀장) :

저희 회사에서는 컴퓨트를 통해 거래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수수료 인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일부 증권사들이 수수료를 최고 1/5까지 내려주는 등 수수료 가격파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