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공덕동 로터리 지하철 공사장 도시가스폭발사고 원인-문제점

입력 1997.04.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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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비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은 오늘 사고는 지하철 공사장의 안전 관리와 또 가스관의 관리가 얼마나 소홀한 것인지를 다시한번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오늘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 등을 계속해서 점검해 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김성진 기자 :

사고당시 현장에서는 하수관을 옮기기 위해 콘크리트를 부수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350mm의 중압 도시가스관이 묻혀있었지만 어처구니없게도 현장 인부들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굴삭기 기사 :

전달받은 사항없습니다. 그냥 나가서 일하라고 해서...


⊙김성진 기자 :

도면에 있는 가스관의 위치는 실제 가스관이 묻힌 위치보다 왼쪽에 있었고 굴삭기의 충격으로 파열된 관에서 새나오는 가스에 최근 절단기에 불꽃이 옮겨붙으면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최원규 (쌍용건설 현장소장) :

우리 차는 작업하는데 뒷쪽으로 간다고 얘기했었죠.


"지하의 매설물이 어느 지점에 딱 묻혔다고 도면상에서 될 수가 있습니까? 이것도 지금 10년전이상 매설된 배관이래가지고 우리 자신도 모릅니다."


⊙김성진 기자 :

도면은 가스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뿐 정확한 위치는 전혀 알 수 없을 만큼 조잡합니다. 가스관이 1미터안에 있을때는 모든 작업을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하게돼있는 법규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폭발위험이 높은 가스관 근처에서 버젓이 철근절단기에 불꽃이 튀고 있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수십명의 인명을 앗아간 서울 아현동과 대구 가스폭발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전에 일어나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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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 공덕동 로터리 지하철 공사장 도시가스폭발사고 원인-문제점
    • 입력 1997-04-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비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은 오늘 사고는 지하철 공사장의 안전 관리와 또 가스관의 관리가 얼마나 소홀한 것인지를 다시한번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오늘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 등을 계속해서 점검해 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김성진 기자 :

사고당시 현장에서는 하수관을 옮기기 위해 콘크리트를 부수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350mm의 중압 도시가스관이 묻혀있었지만 어처구니없게도 현장 인부들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굴삭기 기사 :

전달받은 사항없습니다. 그냥 나가서 일하라고 해서...


⊙김성진 기자 :

도면에 있는 가스관의 위치는 실제 가스관이 묻힌 위치보다 왼쪽에 있었고 굴삭기의 충격으로 파열된 관에서 새나오는 가스에 최근 절단기에 불꽃이 옮겨붙으면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최원규 (쌍용건설 현장소장) :

우리 차는 작업하는데 뒷쪽으로 간다고 얘기했었죠.


"지하의 매설물이 어느 지점에 딱 묻혔다고 도면상에서 될 수가 있습니까? 이것도 지금 10년전이상 매설된 배관이래가지고 우리 자신도 모릅니다."


⊙김성진 기자 :

도면은 가스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뿐 정확한 위치는 전혀 알 수 없을 만큼 조잡합니다. 가스관이 1미터안에 있을때는 모든 작업을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하게돼있는 법규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폭발위험이 높은 가스관 근처에서 버젓이 철근절단기에 불꽃이 튀고 있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수십명의 인명을 앗아간 서울 아현동과 대구 가스폭발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전에 일어나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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