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 대통령후보 단일화 협상기구 본격 가동

⊙류근찬 앵커 :

올 연말 대통령 선거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놓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다음주 중반쯤 양당 협상기구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자민련은 오늘 대통령 후보 단일화 협상을 위한 수권위원회, 약칭 대단협 위원 13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종필 총재는 국민회의측 협상기구의 약칭이 대단추인점을 비유하면서 양당간 협상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용환 위원장은 오는 8일쯤 자민련 대단협 전체회의를 열고 이어 다음주 중반쯤 양당 협상기구간 상견례를 겸한 첫 전체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회의측 협상기구인 대단추의 한광옥 위원장도 오늘 대단추 4차회의를 열어 다음주에 열릴 양당 협상기구간 첫만남에서는 협상일정 등과 같은 가벼운 주제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고 양당 기구간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주 경제현장 방문을 계속하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오늘 경기도 김포의 한 미곡 종합처리장을 찾아 쌀 유통현황과 벼농사 작황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당직자와 후원회와 민족중흥회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당 후원회밤에 참석해 자신의 경륜을 바탕으로 연말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