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공 열렸다

입력 1998.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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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그동안 굳게 닫혀있었던 북한의 하늘이 열렸습니다. 남북분단이후 처음으로 국적 항공기인 대한항공 화물기가 오늘 오전 북한 영공을 통과했습니다.

정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찬호 기자 :

우리나라 민간 항공기로는 사상 처음 북한 영공 진입을 앞둔 대한항공 258기 조종석에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 대한항공258기 기장 :

평양 관제소. 북한 영공 통과 예정 현재 고도는 만 천 6백미터이다.


⊙ 평양관제소 응답 :

대한항공 258기 12번 위치 4316코드에 맞춰 관제한다.


⊙ 정찬호 기자 :

영공통과 허가를 받은 항공기는 오전 8시58분 드디어 북한영공에 진입합니다. 항공기가 북한영공을 비행하는 동안 우리 관제소는 평양관제소와 관제인수를 위해 접촉합니다.


"(우리측) 대구 관제소다."


"(북측)평양 지휘소다. 통과 계획 통고한다."


대한항공258기는 북한영공을 19분 동안 비행한 뒤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대한항공 258기 조종석입니다. 이번 대한항공의 북한영공 통과는 실로 분단이후 처음 이뤄진 역사적인 운항이었습니다.


⊙ 남방원 (대한항공 258기 기장) :

그쪽에서 영어로다가 이쪽 공역을 통과하는 것을 먼저 축하의 말을 걸어왔습니다.


⊙ 정찬호 기자 :

북한영공 통과 시험운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다음달 23일부터 북한영공 통과 항공노선이 공식 개방돼 북미주 노선의 운항이 50분 정도 단축되고 남북관계 진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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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영공 열렸다
    • 입력 1998-03-03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그동안 굳게 닫혀있었던 북한의 하늘이 열렸습니다. 남북분단이후 처음으로 국적 항공기인 대한항공 화물기가 오늘 오전 북한 영공을 통과했습니다.

정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찬호 기자 :

우리나라 민간 항공기로는 사상 처음 북한 영공 진입을 앞둔 대한항공 258기 조종석에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 대한항공258기 기장 :

평양 관제소. 북한 영공 통과 예정 현재 고도는 만 천 6백미터이다.


⊙ 평양관제소 응답 :

대한항공 258기 12번 위치 4316코드에 맞춰 관제한다.


⊙ 정찬호 기자 :

영공통과 허가를 받은 항공기는 오전 8시58분 드디어 북한영공에 진입합니다. 항공기가 북한영공을 비행하는 동안 우리 관제소는 평양관제소와 관제인수를 위해 접촉합니다.


"(우리측) 대구 관제소다."


"(북측)평양 지휘소다. 통과 계획 통고한다."


대한항공258기는 북한영공을 19분 동안 비행한 뒤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대한항공 258기 조종석입니다. 이번 대한항공의 북한영공 통과는 실로 분단이후 처음 이뤄진 역사적인 운항이었습니다.


⊙ 남방원 (대한항공 258기 기장) :

그쪽에서 영어로다가 이쪽 공역을 통과하는 것을 먼저 축하의 말을 걸어왔습니다.


⊙ 정찬호 기자 :

북한영공 통과 시험운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다음달 23일부터 북한영공 통과 항공노선이 공식 개방돼 북미주 노선의 운항이 50분 정도 단축되고 남북관계 진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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