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스카 사원 백제 문화 전파 확인

입력 1998.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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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경 앵커 :

최근 일본의 고도 나라에서는 7세기 중반 일본의 국가의 기틀이 갖추어졌음을 알 수 있는 천황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목관과 이 시기에 백제의 문화가 전파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목관이 발굴돼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청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김청원 특파원 :

일본의 역사학계를 들뜨게 하고 있는 목관이 출토된 곳은 일본 최초의 사원인 아스카사와 인접해 있는 옛 공방터입니다. 가로 2, 세로 12cm 가량 되는 목관에 새겨진 천황이라는 두 글자는 일본의 고대국가가 중앙 집권체제로의 기틀을 갖추었던 시기를 일러주는 사료로 또 또다른 목관에 677년 태무천황 6년을 가르키는 정축년 12월이라 적혀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일본이 적어도 이 시기에 국가의 모습을 갖추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목제품 일부에 쓰여진 관륵이라는 백제 스님의 이름입니다. 일본 서기에는 관륵이 세이코 여왕시대인 602년 역서와 천문 지리서 등을 가지고 일본에 들어와 불교를 전파한 인물로 일본 최초의 승정에 임명됐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이진희 (재일 사학자) :

문자 그대로 글씨가 나왔다는 것은 이것은 우리 백제문화가 얼마나 우월하고 고대에 있어서 일본에 넘겨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가르쳐 주는..


⊙ 김청원 특파원 :

이 같은 목관들은 앞으로 일본 국가의 기원은 물론 백제가 일본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를 심도있게 밝혀줄 1급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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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아스카 사원 백제 문화 전파 확인
    • 입력 1998-03-03 21:00:00
    뉴스 9

⊙ 황수경 앵커 :

최근 일본의 고도 나라에서는 7세기 중반 일본의 국가의 기틀이 갖추어졌음을 알 수 있는 천황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목관과 이 시기에 백제의 문화가 전파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목관이 발굴돼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청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김청원 특파원 :

일본의 역사학계를 들뜨게 하고 있는 목관이 출토된 곳은 일본 최초의 사원인 아스카사와 인접해 있는 옛 공방터입니다. 가로 2, 세로 12cm 가량 되는 목관에 새겨진 천황이라는 두 글자는 일본의 고대국가가 중앙 집권체제로의 기틀을 갖추었던 시기를 일러주는 사료로 또 또다른 목관에 677년 태무천황 6년을 가르키는 정축년 12월이라 적혀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일본이 적어도 이 시기에 국가의 모습을 갖추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목제품 일부에 쓰여진 관륵이라는 백제 스님의 이름입니다. 일본 서기에는 관륵이 세이코 여왕시대인 602년 역서와 천문 지리서 등을 가지고 일본에 들어와 불교를 전파한 인물로 일본 최초의 승정에 임명됐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이진희 (재일 사학자) :

문자 그대로 글씨가 나왔다는 것은 이것은 우리 백제문화가 얼마나 우월하고 고대에 있어서 일본에 넘겨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가르쳐 주는..


⊙ 김청원 특파원 :

이 같은 목관들은 앞으로 일본 국가의 기원은 물론 백제가 일본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를 심도있게 밝혀줄 1급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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