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닷가, 왜가리 떼 서식

입력 1999.0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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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영하권으로 꽁꽁 얼어 있지만 남해안 섬 지역은 요즘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입니다. 때문에 통영의 바닷가에 둥지를 튼 천여 마리의 왜가리들에게는 벌써 봄이 시작됐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 박재우 기자 :

통영 바닷가의 한 작은 섬은 새끼 치는 왜가리 떼로 벌써 봄입니다. 갓 태어난 새끼들은 벌써 장난을 칩니다. 어미 왜가리들은 자식들 걱정에 하루 종일 둥지 주변을 떠나지 않습니다.


⊙ 전상길 (경남 통영시 인평동) :

밤에는 여기 섬이 하얗게 보이고 지금 낮에는 먹이를 활동하기 위해서 새들이 주로 날아다니고.


⊙ 박재우 기자 :

정성들여 만든 둥지에는 알들이 부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몰려든 왜가리들은 약 1,400여 마리 정도로 지난해보다 배나 그 수가 늘었습니다. 왜가리는 보통 4, 5월 따뜻한 봄에 산란과 새끼치기를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때 이르게 새끼치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섬의 지난달 평균 기온이 3.5도로 평년보다 1.2도나 높아 봄날씨를 보였고 섬 주위 어장에는 먹이가 풍부해 서식 환경이 좋기 때문입니다.


⊙ 강희영 사무국장 (초록빛깔 사람들) :

왜가리들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먹이들이 상당히 많고 채식지가 갯벌이 많이 있고 채식지가 잘 조성이 돼 있기 때문에.


⊙ 박재우 기자 :

왜가리 떼가 남도의 봄을 재촉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한파를 어떻게 견딜 지 걱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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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바닷가, 왜가리 떼 서식
    • 입력 1999-02-12 21:00:00
    뉴스 9

전국이 영하권으로 꽁꽁 얼어 있지만 남해안 섬 지역은 요즘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입니다. 때문에 통영의 바닷가에 둥지를 튼 천여 마리의 왜가리들에게는 벌써 봄이 시작됐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 박재우 기자 :

통영 바닷가의 한 작은 섬은 새끼 치는 왜가리 떼로 벌써 봄입니다. 갓 태어난 새끼들은 벌써 장난을 칩니다. 어미 왜가리들은 자식들 걱정에 하루 종일 둥지 주변을 떠나지 않습니다.


⊙ 전상길 (경남 통영시 인평동) :

밤에는 여기 섬이 하얗게 보이고 지금 낮에는 먹이를 활동하기 위해서 새들이 주로 날아다니고.


⊙ 박재우 기자 :

정성들여 만든 둥지에는 알들이 부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몰려든 왜가리들은 약 1,400여 마리 정도로 지난해보다 배나 그 수가 늘었습니다. 왜가리는 보통 4, 5월 따뜻한 봄에 산란과 새끼치기를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때 이르게 새끼치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섬의 지난달 평균 기온이 3.5도로 평년보다 1.2도나 높아 봄날씨를 보였고 섬 주위 어장에는 먹이가 풍부해 서식 환경이 좋기 때문입니다.


⊙ 강희영 사무국장 (초록빛깔 사람들) :

왜가리들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먹이들이 상당히 많고 채식지가 갯벌이 많이 있고 채식지가 잘 조성이 돼 있기 때문에.


⊙ 박재우 기자 :

왜가리 떼가 남도의 봄을 재촉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한파를 어떻게 견딜 지 걱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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