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대통령, 성추문 관련 탄핵안 부결

입력 1999.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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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비롯된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의 표결에서 예상대로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13개월 동안의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미국사회가

받은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실시된 대통령 탄핵재판에서 클린턴에게 적용된 위증과 사법방해 모두 결과는 무죄였습니다. 두 가지 탄핵사유 모두 과반수의 찬성도 얻지 못했습니다.

⊙ 랜 퀴스트 (상원 탄핵재판장) :

클린턴에게 제기된 두 혐의에 대해 무죄임을 선언합니다.


⊙ 이준희 기자 :

클린턴의 무죄가 선고되는 순간 거리에서는 환호성이 울렸고


⊙ 뉴욕시민들 :

무죄다! 무죄!


⊙ 이준희 기자 :

대통령은 자신의 언행으로 국민과 의회에 고통을 떠 안긴데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 클린턴 대통령 :

저의 언행으로 이번 사건이 촉발돼 거듭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이렇게 해서 클린턴은 지난 13개월 동안 미국사회를 온통 만신창이로 만든 성추문의 터널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의회도 신뢰감을 잃어버려 회복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 뉴욕 시민 :

완전한 대실패작이죠. 돈과 시간, 열정이 이렇게 낭비돼선 안 되는 것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이제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재판 과정에서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국론분열을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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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미국대통령, 성추문 관련 탄핵안 부결
    • 입력 1999-02-1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비롯된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의 표결에서 예상대로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13개월 동안의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미국사회가

받은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이준희 기자 :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실시된 대통령 탄핵재판에서 클린턴에게 적용된 위증과 사법방해 모두 결과는 무죄였습니다. 두 가지 탄핵사유 모두 과반수의 찬성도 얻지 못했습니다.

⊙ 랜 퀴스트 (상원 탄핵재판장) :

클린턴에게 제기된 두 혐의에 대해 무죄임을 선언합니다.


⊙ 이준희 기자 :

클린턴의 무죄가 선고되는 순간 거리에서는 환호성이 울렸고


⊙ 뉴욕시민들 :

무죄다! 무죄!


⊙ 이준희 기자 :

대통령은 자신의 언행으로 국민과 의회에 고통을 떠 안긴데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 클린턴 대통령 :

저의 언행으로 이번 사건이 촉발돼 거듭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이렇게 해서 클린턴은 지난 13개월 동안 미국사회를 온통 만신창이로 만든 성추문의 터널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의회도 신뢰감을 잃어버려 회복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 뉴욕 시민 :

완전한 대실패작이죠. 돈과 시간, 열정이 이렇게 낭비돼선 안 되는 것입니다.


⊙ 이준희 기자 :

이제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재판 과정에서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국론분열을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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