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 무분규 선언

입력 1999.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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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지난달 기아자동차 노사가 무분규를 선언한데 이어서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늘 대한송유관공사가 쟁의와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유한 기자 :

전 직원 앞에서 노사 대표가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한국송유관과의 합병으로 이 회사에는 2개의 노조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노총 산하 한국송유관 노조가 지난달 무분규를 선언한데 이어 오늘 민주노총 산하 대한송유관 노조도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분규와 파업을 자제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 김현만 위원장 (대한송유관공사 노조) :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고, 노조가 회사를 함께 동참하는 의식을 가져야만 회사가 경영 정상화에.


⊙ 박유한 기자 :

지난해 매출 430억 원에 이자만 575억 원, 한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도 막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노조 측은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또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동의 없이 무분규를 선언한데 대해 스스로 징계를 요청했고 곧 제명처분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노영욱 사장 (대한송유관공사) :

신규 사업과 아웃소싱을 통해서 직원들의 고용 보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박유한 기자 :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늘 무분규 선언이 나옴으로써 공공부문을 비롯한 노동계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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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송유관공사 무분규 선언
    • 입력 1999-05-0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지난달 기아자동차 노사가 무분규를 선언한데 이어서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늘 대한송유관공사가 쟁의와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유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유한 기자 :

전 직원 앞에서 노사 대표가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한국송유관과의 합병으로 이 회사에는 2개의 노조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노총 산하 한국송유관 노조가 지난달 무분규를 선언한데 이어 오늘 민주노총 산하 대한송유관 노조도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분규와 파업을 자제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 김현만 위원장 (대한송유관공사 노조) :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고, 노조가 회사를 함께 동참하는 의식을 가져야만 회사가 경영 정상화에.


⊙ 박유한 기자 :

지난해 매출 430억 원에 이자만 575억 원, 한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도 막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노조 측은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또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동의 없이 무분규를 선언한데 대해 스스로 징계를 요청했고 곧 제명처분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노영욱 사장 (대한송유관공사) :

신규 사업과 아웃소싱을 통해서 직원들의 고용 보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 박유한 기자 :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늘 무분규 선언이 나옴으로써 공공부문을 비롯한 노동계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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