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시위 때, 경찰이 시위대에 쫓겨

입력 1999.05.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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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지난 주말 서울에서 있었던 민주노총의 시위 때 경찰이 시위대에 쫓기는 양상이 빚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서 불법 시위는 엄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상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황상무 기자:

지난 주말 서울의 도심 일 순간에 비무장 경관들의 저지선은 무너지고 도로는 시위대에 점령당했습니다. 격렬한 투석전이 한 동안 계속됐고 화염병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경찰은 진압봉을 휘두르며 강력히 대응했고 결국 양측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나왔지만 끝내 최루탄을 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적절한 진압 방법을 찾지 못한 경찰이 오히려 쫓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이준보 부장검사 (대검찰청 공안2과장) :

정부가 합법 집회를 유도하기 위해서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폭력 행위가 재연되고 있어서 법과 원칙에 따른 처벌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 황상무 기자 :

검찰은 어제 현장에서 검거한 금속노련 간부 한 명을 구속한데 이어 극렬 가담자로 밝혀 진 간부 한 명을 오늘 또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금속연맹 문성연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전원, 그리고 사무처장 등 간부 전원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 폭력 시위 주도자는 전원 사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합법적인 시위는 적극 보장하되 불법 시위는 반드시 주모자를 색출해 엄단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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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시위 때, 경찰이 시위대에 쫓겨
    • 입력 1999-05-1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지난 주말 서울에서 있었던 민주노총의 시위 때 경찰이 시위대에 쫓기는 양상이 빚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서 불법 시위는 엄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상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황상무 기자:

지난 주말 서울의 도심 일 순간에 비무장 경관들의 저지선은 무너지고 도로는 시위대에 점령당했습니다. 격렬한 투석전이 한 동안 계속됐고 화염병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경찰은 진압봉을 휘두르며 강력히 대응했고 결국 양측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나왔지만 끝내 최루탄을 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적절한 진압 방법을 찾지 못한 경찰이 오히려 쫓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이준보 부장검사 (대검찰청 공안2과장) :

정부가 합법 집회를 유도하기 위해서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폭력 행위가 재연되고 있어서 법과 원칙에 따른 처벌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 황상무 기자 :

검찰은 어제 현장에서 검거한 금속노련 간부 한 명을 구속한데 이어 극렬 가담자로 밝혀 진 간부 한 명을 오늘 또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금속연맹 문성연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전원, 그리고 사무처장 등 간부 전원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 폭력 시위 주도자는 전원 사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합법적인 시위는 적극 보장하되 불법 시위는 반드시 주모자를 색출해 엄단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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