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음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한 경찰관의 미담을 소개합니다. 이 경찰관은 가족과 동료들도 모르게 백혈병 소녀에게 골수를 이식해서 새생명을 찾게 해 줬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상민 기자 :
수술의 엄청난 고통을 참아가며 10살 난 소녀에게 골수를 제공한 임광재 순경. 경찰에 몸담은 지 6년동안 병치레 한 번 안 한 임 순경은 요즘 침대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딸 수진이와 아내 신씨는 임순경이 걱정스럽다 못해 아쉬운 마음까지 듭니다.
⊙ 신미정 (임광재 순경 아내) :
잡으러 간다고 했는데 이틀만에 들어왔는데 오는 것 보니까 얼굴도 하얗고요, 초췌하더라고요.
⊙ 박상민 기자 :
지난해 장기기증서에 서명한 뒤 10살 난 여자아이가 백혈병으로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골수이식수술을 한 것이 지난 6일. 임씨는 이 사실을 동료 파출소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간이 안 좋아 치료를 받아야 된다며 휴가를 신청했습니다.
⊙ 백혈병 소녀 보호자 :
그런 분이 있어 병원에서 많은 생명이 살아나가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해요.
⊙ 박상민 기자 :
하지만 임 순경은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을 못내 부끄러워합니다.
⊙ 임광재 순경 (인천 부평경찰서) :
저 말고도 골수기증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안 나서는데 제가 나서게 돼 가지고 참 미안하고요.
⊙ 박상민 기자 :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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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광재 경찰관, 백혈병 소녀 골수이식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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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8-11 21:00:00
⊙ 황현정 앵커 :
음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한 경찰관의 미담을 소개합니다. 이 경찰관은 가족과 동료들도 모르게 백혈병 소녀에게 골수를 이식해서 새생명을 찾게 해 줬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상민 기자 :
수술의 엄청난 고통을 참아가며 10살 난 소녀에게 골수를 제공한 임광재 순경. 경찰에 몸담은 지 6년동안 병치레 한 번 안 한 임 순경은 요즘 침대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딸 수진이와 아내 신씨는 임순경이 걱정스럽다 못해 아쉬운 마음까지 듭니다.
⊙ 신미정 (임광재 순경 아내) :
잡으러 간다고 했는데 이틀만에 들어왔는데 오는 것 보니까 얼굴도 하얗고요, 초췌하더라고요.
⊙ 박상민 기자 :
지난해 장기기증서에 서명한 뒤 10살 난 여자아이가 백혈병으로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골수이식수술을 한 것이 지난 6일. 임씨는 이 사실을 동료 파출소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간이 안 좋아 치료를 받아야 된다며 휴가를 신청했습니다.
⊙ 백혈병 소녀 보호자 :
그런 분이 있어 병원에서 많은 생명이 살아나가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해요.
⊙ 박상민 기자 :
하지만 임 순경은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을 못내 부끄러워합니다.
⊙ 임광재 순경 (인천 부평경찰서) :
저 말고도 골수기증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안 나서는데 제가 나서게 돼 가지고 참 미안하고요.
⊙ 박상민 기자 :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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