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 드라기라, 스테이시 세계 타이기록 수립

입력 1999.08.2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홍성 앵커 :

금세기 마지막 별들의 향연으로 불리는 제7회 세비야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첫 세계 타이기록이 수립되는 등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홍유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유표 기자 :

인간 새의 대결사인 여자 장대높이뛰기. 강력한 우승후보인 우크라이나의

바라코노바가 4m 55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미국 드라기라의 대반격이 시작됩니다.

4m 55를 1차 시기에서 힘겹게 통과한 드라기라, 그러나 드라기라는

4m 60의 세계 최고기록에 도전해 타이를 이루면서 대역전에 성공합니다.

바라코노바는 4m 65에 도전해 재역전을 노렸지만 실패로 끝나면서

끝내 울음을 삼켰습니다.

장작 4시간여 만에 걸쳐 펼쳐진 명승부였습니다.

남자 20km 경보에서는 러시아의 마르코프가 우승해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어서 우승의 기쁨을

배로 누렸습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우리나라의 이진택이 2m 29cm를 넘어 예선 2위의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진택이 자신의 개인최고기록인

2m 34를 돌파할 경우 한국 육상사상 첫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편 어제 개막식에서는 스페인의 소수민족인 바스크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동적시위를 벌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식전 공개행사 도중 대회 마스코트로 가장해 나타난 이들은

자신의 바스크 죄인들을 송환하라는 무언의 시위를 벌이다가 20여 분만에

쫓겨났습니다. 다인종 자민족으로 구성된 스페인 사회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세비야에서 KBS 뉴스 홍유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7회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 드라기라, 스테이시 세계 타이기록 수립
    • 입력 1999-08-22 21:00:00
    뉴스 9

김홍성 앵커 :

금세기 마지막 별들의 향연으로 불리는 제7회 세비야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첫 세계 타이기록이 수립되는 등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홍유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홍유표 기자 :

인간 새의 대결사인 여자 장대높이뛰기. 강력한 우승후보인 우크라이나의

바라코노바가 4m 55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미국 드라기라의 대반격이 시작됩니다.

4m 55를 1차 시기에서 힘겹게 통과한 드라기라, 그러나 드라기라는

4m 60의 세계 최고기록에 도전해 타이를 이루면서 대역전에 성공합니다.

바라코노바는 4m 65에 도전해 재역전을 노렸지만 실패로 끝나면서

끝내 울음을 삼켰습니다.

장작 4시간여 만에 걸쳐 펼쳐진 명승부였습니다.

남자 20km 경보에서는 러시아의 마르코프가 우승해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어서 우승의 기쁨을

배로 누렸습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우리나라의 이진택이 2m 29cm를 넘어 예선 2위의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진택이 자신의 개인최고기록인

2m 34를 돌파할 경우 한국 육상사상 첫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편 어제 개막식에서는 스페인의 소수민족인 바스크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동적시위를 벌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식전 공개행사 도중 대회 마스코트로 가장해 나타난 이들은

자신의 바스크 죄인들을 송환하라는 무언의 시위를 벌이다가 20여 분만에

쫓겨났습니다. 다인종 자민족으로 구성된 스페인 사회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세비야에서 KBS 뉴스 홍유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