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자민련 합당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16대총선 2여1야 경쟁 예상

입력 1999.1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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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는 2여 1야가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정치권은 독자적인 총선체제를 구축하면서 각기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를 치르기 위한 선거법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 박원기 기자 :

김종필 총리가 국민회의와 합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당내의 거센 반대의 움직임을 무시하고 합당할 경우 엄청난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일단 여권의 합당 무산으로 내년 4월 16대 총선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여 1야의 구도로 치루어지게 됐습니다. 공동정부의 두 개의 축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조체제를 강화하면서 16대 총선에서 당정의석을 얻기 위해 적극적인 선거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양당은 우선 신당창당 작업과 신 보수세력 규합 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독자적인 총선 준비를 서두를 방침입니다.


⊙ 정균환 (신당 조직책 선정 위원장) :

바로 창당 대회 준비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1월 6~7일경 부터는 바로 지구당 창당 대회가 시작될 것입니다.


⊙ 박원기 기자 :

여권의 움직임에 맞서 한나라당도 30개 사고 지구당을 정비하는 등 선거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하순봉 (한나라당 사무총장) :

선거구가 확정이 되면 지체없이 우리는 야당에 공천자를 낼려고 합니다.


⊙ 박원기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무산은 현재 국회에서 진행중인 선거법 협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회의는 그 동안 합당을 전제로 소선거구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이제는 자민련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권은 합당이 무산된 상황에서 중선거구제가 최선책이지만 차선책으로 복합선거구제를 관철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 이긍규 (자민련 원내총무) :

복합 선거구제에 대한 합의 처리에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원기 기자 :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주장해온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공세로 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부영 (한나라당 원내총무) :

우리는 현행대로 소선거구제의 전국 비례 대표제로 가려고 합니다.


⊙ 박원기 기자 :

총선에서 연합공천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여권은 연합공천이 제도적으로 비교적 쉬운 1인 2부제에 권역별 정당 명부제 도입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일단 여권의 합당문제가 잠복기에 들어가 독자적인 총선 체제를 굳히기 위한 기세싸움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종필 총리가 합당 반대를 밝히면서 총선을 앞두고 전당대회를 열어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주목할 대목입니다. 따라서 내년 1월 신당이 출범하고 총선이 다가오면서 민심의 흐름이 새로운 방향으로 형성될 경우 합당 문제가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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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자민련 합당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16대총선 2여1야 경쟁 예상
    • 입력 1999-12-22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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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는 2여 1야가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정치권은 독자적인 총선체제를 구축하면서 각기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를 치르기 위한 선거법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 박원기 기자 :

김종필 총리가 국민회의와 합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당내의 거센 반대의 움직임을 무시하고 합당할 경우 엄청난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일단 여권의 합당 무산으로 내년 4월 16대 총선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여 1야의 구도로 치루어지게 됐습니다. 공동정부의 두 개의 축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조체제를 강화하면서 16대 총선에서 당정의석을 얻기 위해 적극적인 선거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양당은 우선 신당창당 작업과 신 보수세력 규합 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독자적인 총선 준비를 서두를 방침입니다.


⊙ 정균환 (신당 조직책 선정 위원장) :

바로 창당 대회 준비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1월 6~7일경 부터는 바로 지구당 창당 대회가 시작될 것입니다.


⊙ 박원기 기자 :

여권의 움직임에 맞서 한나라당도 30개 사고 지구당을 정비하는 등 선거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하순봉 (한나라당 사무총장) :

선거구가 확정이 되면 지체없이 우리는 야당에 공천자를 낼려고 합니다.


⊙ 박원기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무산은 현재 국회에서 진행중인 선거법 협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회의는 그 동안 합당을 전제로 소선거구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이제는 자민련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권은 합당이 무산된 상황에서 중선거구제가 최선책이지만 차선책으로 복합선거구제를 관철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 이긍규 (자민련 원내총무) :

복합 선거구제에 대한 합의 처리에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원기 기자 :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주장해온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공세로 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부영 (한나라당 원내총무) :

우리는 현행대로 소선거구제의 전국 비례 대표제로 가려고 합니다.


⊙ 박원기 기자 :

총선에서 연합공천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여권은 연합공천이 제도적으로 비교적 쉬운 1인 2부제에 권역별 정당 명부제 도입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일단 여권의 합당문제가 잠복기에 들어가 독자적인 총선 체제를 굳히기 위한 기세싸움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종필 총리가 합당 반대를 밝히면서 총선을 앞두고 전당대회를 열어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주목할 대목입니다. 따라서 내년 1월 신당이 출범하고 총선이 다가오면서 민심의 흐름이 새로운 방향으로 형성될 경우 합당 문제가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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