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일본, 이번엔 폭염…열사병 환자 속출

입력 2018.07.14 (21:14) 수정 2018.07.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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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옆 나라 일본도 불볕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얼마 전 폭우로 2백명 넘는 사망자가 난 서일본 지역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8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와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상황은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히로시마와 기후 현 등 폭우 피해를 본 서일본 지역에 38도가 넘는 폭염이 닥쳤습니다.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특히 교토지역은 38.5도로 7월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자원봉사자 등 십여 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고 2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자원봉사자 : "오늘(14일) 더우니까 열사병에 주의해서 물도 충분히 마시면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아직 20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있고 5천 명 넘게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 주민 : "어젯(13일)밤에 처음으로 씻었어요. 1주일 동안 목욕도 하지 못했습니다."]

도쿄 등 도심에서도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올해 가장 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부터 최고 등급인 열사병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4시 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은주는 33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조금만 서 있어도 온몸에 땀이 흐를 정도의 더위입니다.

[도쿄 시민 : "제일 더운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더워요."]

[도쿄 시민 : "너무 더워서 쓰러질 거 같아요."]

일본 기상청은 내일(15일)도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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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엎친 데 덮친’ 일본, 이번엔 폭염…열사병 환자 속출
    • 입력 2018-07-14 21:16:00
    • 수정2018-07-14 2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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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옆 나라 일본도 불볕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얼마 전 폭우로 2백명 넘는 사망자가 난 서일본 지역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8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와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상황은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히로시마와 기후 현 등 폭우 피해를 본 서일본 지역에 38도가 넘는 폭염이 닥쳤습니다.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특히 교토지역은 38.5도로 7월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자원봉사자 등 십여 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고 2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자원봉사자 : "오늘(14일) 더우니까 열사병에 주의해서 물도 충분히 마시면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아직 20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있고 5천 명 넘게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 주민 : "어젯(13일)밤에 처음으로 씻었어요. 1주일 동안 목욕도 하지 못했습니다."]

도쿄 등 도심에서도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올해 가장 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부터 최고 등급인 열사병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4시 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은주는 33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조금만 서 있어도 온몸에 땀이 흐를 정도의 더위입니다.

[도쿄 시민 : "제일 더운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더워요."]

[도쿄 시민 : "너무 더워서 쓰러질 거 같아요."]

일본 기상청은 내일(15일)도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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