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에 폭우?” 남해안 최고 120mm, 서쪽은 폭염 계속

입력 2018.08.15 (19:15) 수정 2018.08.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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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폭우가 예상됩니다.

동해안지역도 비가 내리며 폭염이 한풀 꺾이겠지만, 서울 등 서쪽지역은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호 태풍 '리피'가 오늘 새벽 일본 가고시마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열대 저압부로 약해졌지만 부산 동쪽 해상으로 올라오면서 많은 수증기를 몰고 왔습니다.

밤새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동풍이 밀려오며 강원 영동지역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여기에 오늘 오후 18호 태풍 '룸비아'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중국 내륙으로 향하겠지만 습한 남동풍이 밀려오면서 내일까지 남부지방 곳곳에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이영호/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내일 오전부터 낮 동안 제주도 남부와 산지,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와 영남 해안, 지리산 부근에 30에서 최고 120mm 이상, 전남 남해안과 영남 내륙, 강원 영동지역에 20에서 60mm 가량입니다.

비가 내림에 따라 동해안지역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영남과 전남지역의 폭염경보도 주의보로 완화됐습니다.

반면 서쪽지역은 푄 현상에, 태풍의 열기까지 더해지며 폭염의 기세가 강해졌습니다.

오늘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39.4도로 관측 이후 가장 높았고 서울도 38도까지 올랐습니다.

또 지난 밤까지 서울에선 25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돼 폭염이 가장 심했던 1994년을 제치고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도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줄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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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끝에 폭우?” 남해안 최고 120mm, 서쪽은 폭염 계속
    • 입력 2018-08-15 19:16:33
    • 수정2018-08-17 0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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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폭우가 예상됩니다.

동해안지역도 비가 내리며 폭염이 한풀 꺾이겠지만, 서울 등 서쪽지역은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호 태풍 '리피'가 오늘 새벽 일본 가고시마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열대 저압부로 약해졌지만 부산 동쪽 해상으로 올라오면서 많은 수증기를 몰고 왔습니다.

밤새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동풍이 밀려오며 강원 영동지역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여기에 오늘 오후 18호 태풍 '룸비아'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중국 내륙으로 향하겠지만 습한 남동풍이 밀려오면서 내일까지 남부지방 곳곳에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이영호/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내일 오전부터 낮 동안 제주도 남부와 산지,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와 영남 해안, 지리산 부근에 30에서 최고 120mm 이상, 전남 남해안과 영남 내륙, 강원 영동지역에 20에서 60mm 가량입니다.

비가 내림에 따라 동해안지역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영남과 전남지역의 폭염경보도 주의보로 완화됐습니다.

반면 서쪽지역은 푄 현상에, 태풍의 열기까지 더해지며 폭염의 기세가 강해졌습니다.

오늘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39.4도로 관측 이후 가장 높았고 서울도 38도까지 올랐습니다.

또 지난 밤까지 서울에선 25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돼 폭염이 가장 심했던 1994년을 제치고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도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줄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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