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日 관통…강풍에 차 날아가고 지붕도 벗겨져

입력 2018.09.04 (21:30) 수정 2018.09.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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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1 호 태풍 제비가 오늘(4일) 낮 일본 열도를 관통하고 지나가면서 큰 피해를 냈습니다.

초속 60 m 의 강풍으로 달리던 차량이 쓰러지고 고속철도가 멈춰섰으며 국제공항도 고립됐습니다.

오사카 현지에서 나신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달리던 차량이 강한 바람에 옆으로 쓰러집니다.

집 지붕이 단번에 벗겨져 날아갑니다.

빌딩 외장재도 바람을 견디지 못합니다.

태풍 중심부가 강타하고 있는 오사카 시내입니다.

오후들어 태풍영향권에 들면서 비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강풍의 위력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주차장에는 차량 수십대가 넘어지고, 뒤짚어진 채 뒤엉켰습니다.

바닷가에 세워져 있던 차들이 바람에 밀려 부딪히면서 불이 붙어, 백여 대가 소실됐습니다.

159톤이 되는 탱크선은 떠내려가 다리에 부딪혔습니다.

간사이 국제 공항과 내륙 쪽을 잇는 유일한 다리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다리 중앙을 달리던 공항철도도 멈춰서 공항이 완전 고립됐습니다.

여기에 해발 5미터에 불과한 공항 활주로에는 바닷물이 들어차 항공기 78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하마 히데시/신오사카역 : "어제저녁 도쿄에서 출장왔는데.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강풍에 전봇대가 잇따라 넘어가 145만 가구가 정전됐고, 바람에 창문이 깨지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태풍 제비가 상륙 후 바다로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4시간 여.

엄청한 태풍의 위력에 일본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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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제비’ 日 관통…강풍에 차 날아가고 지붕도 벗겨져
    • 입력 2018-09-04 21:32:13
    • 수정2018-09-04 22: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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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1 호 태풍 제비가 오늘(4일) 낮 일본 열도를 관통하고 지나가면서 큰 피해를 냈습니다.

초속 60 m 의 강풍으로 달리던 차량이 쓰러지고 고속철도가 멈춰섰으며 국제공항도 고립됐습니다.

오사카 현지에서 나신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달리던 차량이 강한 바람에 옆으로 쓰러집니다.

집 지붕이 단번에 벗겨져 날아갑니다.

빌딩 외장재도 바람을 견디지 못합니다.

태풍 중심부가 강타하고 있는 오사카 시내입니다.

오후들어 태풍영향권에 들면서 비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강풍의 위력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주차장에는 차량 수십대가 넘어지고, 뒤짚어진 채 뒤엉켰습니다.

바닷가에 세워져 있던 차들이 바람에 밀려 부딪히면서 불이 붙어, 백여 대가 소실됐습니다.

159톤이 되는 탱크선은 떠내려가 다리에 부딪혔습니다.

간사이 국제 공항과 내륙 쪽을 잇는 유일한 다리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다리 중앙을 달리던 공항철도도 멈춰서 공항이 완전 고립됐습니다.

여기에 해발 5미터에 불과한 공항 활주로에는 바닷물이 들어차 항공기 78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하마 히데시/신오사카역 : "어제저녁 도쿄에서 출장왔는데.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강풍에 전봇대가 잇따라 넘어가 145만 가구가 정전됐고, 바람에 창문이 깨지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태풍 제비가 상륙 후 바다로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4시간 여.

엄청한 태풍의 위력에 일본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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