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KT건물 잔불 진화작업…“통신 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입력 2018.11.24 (18:59) 수정 2018.11.24 (1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서대문구 KT건물 지하 통신구 화재로 지금까지 잔불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상당수 지역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불이 난 KT아현지사 건물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역 인근입니다.

큰 불은 잡힌 상태이지만 아직도 맨홀이나 건물 안쪽에서는 매캐한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방한용 마스크를 쓰거나 옷으로 코를 막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잔불 진화와 복구작업 차량으로 이 일대 도로는 지금 굉장히 혼잡합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11시쯤입니다.

불이 난 지점은 KT아현지사 건물 지하에 있는 통신구였는데요,

유선전화선과 광케이블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까지 투입해 인명 수색에 나섰지만 다행히 화재 현장은 직원이 상주하는 곳이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직후엔 시커먼 연기가 도심 하늘을 뒤덮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지하 통신구에 가득한 연기를 빼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속도를 내기 위해 조금전 소방당국은 KT, 또 서대문구 측과 협의해서 연기가 새어 나오는 맨홀 일대를 굴삭기로 파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통신장애입니다.

유무선 전화는 물론, 인터넷과 IPTV, 상점의 결제시스템까지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KT는 현재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중구와 은평구 일대에서 통신 장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일단 화재 진압이 완전히 끝나야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이동기지국 15개를 투입하고, 내일까지 통신선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긴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최대 일주일까지 걸릴 전망이어서 시민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대문구 KT건물 잔불 진화작업…“통신 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 입력 2018-11-24 19:00:29
    • 수정2018-11-24 19:06:00
    뉴스 7
[앵커]

서울 서대문구 KT건물 지하 통신구 화재로 지금까지 잔불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상당수 지역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불이 난 KT아현지사 건물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역 인근입니다.

큰 불은 잡힌 상태이지만 아직도 맨홀이나 건물 안쪽에서는 매캐한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은 방한용 마스크를 쓰거나 옷으로 코를 막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잔불 진화와 복구작업 차량으로 이 일대 도로는 지금 굉장히 혼잡합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11시쯤입니다.

불이 난 지점은 KT아현지사 건물 지하에 있는 통신구였는데요,

유선전화선과 광케이블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까지 투입해 인명 수색에 나섰지만 다행히 화재 현장은 직원이 상주하는 곳이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직후엔 시커먼 연기가 도심 하늘을 뒤덮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지하 통신구에 가득한 연기를 빼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속도를 내기 위해 조금전 소방당국은 KT, 또 서대문구 측과 협의해서 연기가 새어 나오는 맨홀 일대를 굴삭기로 파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통신장애입니다.

유무선 전화는 물론, 인터넷과 IPTV, 상점의 결제시스템까지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KT는 현재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중구와 은평구 일대에서 통신 장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일단 화재 진압이 완전히 끝나야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이동기지국 15개를 투입하고, 내일까지 통신선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긴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최대 일주일까지 걸릴 전망이어서 시민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