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외무상 방중…미·중 속내 파악 주력할 듯

입력 2018.12.07 (06:20) 수정 2018.12.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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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 중입니다.

해외 순방 길에 뒤늦게 생긴 일정인데,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대북 메시지를 전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앞서 순방을 시작할 때는 발표되지 않았던 2박 3일의 일정으로, 중국 측이 요청해 성사됐습니다.

리 외무상은 오늘 왕이 외교부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했습니다.

미·중 정상은 무역 갈등은 일단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협력을 약속한 만큼, 두 정상이 논의한 대북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배후론'을 제기하며 견제해 오다가, 정상회담 이후 북한 문제에 대해 '100% 협력'하기로 했다며 중국과 공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지렛대로 삼고 있는 대북 제재를 다짐받은 것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이와 관련한 중국의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회담의 구체적 내용을 전달받고 미국과 중국의 의중을 파악해 내년 초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고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리 외무상은 방중 기간 중국 최고위급 인사와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정상이 적극적인 대북 공조를 약속한 만큼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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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용호 외무상 방중…미·중 속내 파악 주력할 듯
    • 입력 2018-12-07 06:21:31
    • 수정2018-12-07 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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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 중입니다.

해외 순방 길에 뒤늦게 생긴 일정인데,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대북 메시지를 전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앞서 순방을 시작할 때는 발표되지 않았던 2박 3일의 일정으로, 중국 측이 요청해 성사됐습니다.

리 외무상은 오늘 왕이 외교부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했습니다.

미·중 정상은 무역 갈등은 일단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협력을 약속한 만큼, 두 정상이 논의한 대북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배후론'을 제기하며 견제해 오다가, 정상회담 이후 북한 문제에 대해 '100% 협력'하기로 했다며 중국과 공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지렛대로 삼고 있는 대북 제재를 다짐받은 것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이와 관련한 중국의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회담의 구체적 내용을 전달받고 미국과 중국의 의중을 파악해 내년 초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고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리 외무상은 방중 기간 중국 최고위급 인사와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정상이 적극적인 대북 공조를 약속한 만큼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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