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학살 항의’…야스쿠니서 전범 이름 불태우며 시위

입력 2018.12.12 (19:24) 수정 2018.12.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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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을 합사한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한 남성이 전범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태우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남성은 홍콩의 한 단체 소속으로 일본의 난징 대학살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종이 뭉치에 불을 붙이고 시위를 벌입니다.

장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

불이 붙은 종이에는 전쟁 당시 참모총장과 총리를 지낸 A급 전범 도조 히데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 남성은 "난징대학살에 항의한다"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남성과 이를 촬영하던 여성은 현장에서 경비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일본 경찰 조사 결과 이 두사람은 홍콩의 한 단체 소속으로, 12월 13일, 일본의 난징 점령 81년에 맞춰 시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군은 1937년 난징을 점령한 뒤 40일간 30여 만 명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올해도 우익 정치인들이 단체로 여러차례 참배했으며, 아베 총리도 공물을 보내 주변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일본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시위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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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징학살 항의’…야스쿠니서 전범 이름 불태우며 시위
    • 입력 2018-12-12 19:25:31
    • 수정2018-12-12 20: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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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을 합사한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한 남성이 전범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태우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남성은 홍콩의 한 단체 소속으로 일본의 난징 대학살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종이 뭉치에 불을 붙이고 시위를 벌입니다.

장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

불이 붙은 종이에는 전쟁 당시 참모총장과 총리를 지낸 A급 전범 도조 히데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 남성은 "난징대학살에 항의한다"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남성과 이를 촬영하던 여성은 현장에서 경비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일본 경찰 조사 결과 이 두사람은 홍콩의 한 단체 소속으로, 12월 13일, 일본의 난징 점령 81년에 맞춰 시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군은 1937년 난징을 점령한 뒤 40일간 30여 만 명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올해도 우익 정치인들이 단체로 여러차례 참배했으며, 아베 총리도 공물을 보내 주변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일본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시위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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