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조사단 꾸려 과거 사고까지 진상 규명”

입력 2018.12.17 (19:07) 수정 2018.12.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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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故 김용균 씨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합동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유족 등이 추천한 전문가를 포함해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과거 사고까지 진상 규명하겠다는 겁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모범이 되어야 할 공기업에서 어떻게 이토록 무지막지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시간 뒤, 노동부 장관은 사고 엿새 만에 합동 대책을 내놓은 정부를 대표해 사과했습니다.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계부처 장관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대책의 핵심은 유족 등이 추천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산업안전조사위원회' 구성입니다.

위원회가 만들어지면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과 원·하청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합니다.

노동부는 또 사고가 난 태안발전소에 대해서는 '특별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2인 1조 근무와 경력 6개월 미만 직원의 단독작업을 금지하는 등의 긴급 안전조치를 내렸습니다.

더불어 현장인력 규모가 적절한지 전면 검토하고, 원청의 책임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성윤모/산업통산자원부 장관 : "발생한 모든 사고는 발전사가 평가받도록 하는 한편, 안전 관련 인력과 예산만큼은 충분히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나가겠습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사고의 원인이 '위험의 외주화'라며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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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 합동조사단 꾸려 과거 사고까지 진상 규명”
    • 입력 2018-12-17 19:09:29
    • 수정2018-12-17 1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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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故 김용균 씨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합동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유족 등이 추천한 전문가를 포함해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과거 사고까지 진상 규명하겠다는 겁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모범이 되어야 할 공기업에서 어떻게 이토록 무지막지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시간 뒤, 노동부 장관은 사고 엿새 만에 합동 대책을 내놓은 정부를 대표해 사과했습니다.

[이재갑/고용노동부 장관 :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계부처 장관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대책의 핵심은 유족 등이 추천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산업안전조사위원회' 구성입니다.

위원회가 만들어지면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과 원·하청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합니다.

노동부는 또 사고가 난 태안발전소에 대해서는 '특별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2인 1조 근무와 경력 6개월 미만 직원의 단독작업을 금지하는 등의 긴급 안전조치를 내렸습니다.

더불어 현장인력 규모가 적절한지 전면 검토하고, 원청의 책임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성윤모/산업통산자원부 장관 : "발생한 모든 사고는 발전사가 평가받도록 하는 한편, 안전 관련 인력과 예산만큼은 충분히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나가겠습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사고의 원인이 '위험의 외주화'라며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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