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낚싯배 참사, 3명 사망·2명 실종…왜 피해 컸나?

입력 2019.01.11 (21:18) 수정 2019.01.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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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새벽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낚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파나마 선적 가스 운반선과 부딪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을 밝힌 해경 경비정과 헬기가 전복된 어선 주위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새벽 5시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 해상에서 9.77톤 낚시어선 '무적호'가 뒤집혔습니다.

갈치잡이 밤낚시를 위해 선장과 낚시객 등 14명을 태운 상태였습니다.

[최초 신고자/무선 내용 : "200m 앞에 있는데 사람들이 물에 빠진 게 다 보입니다. (구조 활동을, 구호 조치를 취하고요)."]

이 사고로 선장 등 3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사망자 3명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모두 선내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영국/통영해경 정책홍보실장 : "우리가 구조대에서 진입을 해서 구조한 상황에서 (사망자 3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경은 3천3백 톤 급 파나마 선적 가스 운반선이 무적호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낚시를 마치고 여수로 귀항 중이던 무적호는 가스 운반선을 확인한 뒤 잠시 운행을 멈췄습니다.

순간 오른쪽으로 피해가야 할 가스 운반선이 무적호가 있는 왼쪽으로 항로를 잘못 변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돌 직후 어선은 순식간에 뒤집혔습니다.

[무적호 선원 : "갑자기 가는 도중에 그랬기 때문에 큰 상선이 박아버렸기 때문에...바로 그냥 1분도 안 돼서 넘어졌어요."]

가스 운반선은 해경에 최초 신고했지만 충돌 사실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이 압송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화물선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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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낚싯배 참사, 3명 사망·2명 실종…왜 피해 컸나?
    • 입력 2019-01-11 21:20:25
    • 수정2019-01-12 10:16:48
    뉴스 9
[앵커] 오늘(11일) 새벽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낚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파나마 선적 가스 운반선과 부딪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을 밝힌 해경 경비정과 헬기가 전복된 어선 주위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새벽 5시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 해상에서 9.77톤 낚시어선 '무적호'가 뒤집혔습니다. 갈치잡이 밤낚시를 위해 선장과 낚시객 등 14명을 태운 상태였습니다. [최초 신고자/무선 내용 : "200m 앞에 있는데 사람들이 물에 빠진 게 다 보입니다. (구조 활동을, 구호 조치를 취하고요)."] 이 사고로 선장 등 3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사망자 3명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모두 선내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영국/통영해경 정책홍보실장 : "우리가 구조대에서 진입을 해서 구조한 상황에서 (사망자 3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경은 3천3백 톤 급 파나마 선적 가스 운반선이 무적호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낚시를 마치고 여수로 귀항 중이던 무적호는 가스 운반선을 확인한 뒤 잠시 운행을 멈췄습니다. 순간 오른쪽으로 피해가야 할 가스 운반선이 무적호가 있는 왼쪽으로 항로를 잘못 변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돌 직후 어선은 순식간에 뒤집혔습니다. [무적호 선원 : "갑자기 가는 도중에 그랬기 때문에 큰 상선이 박아버렸기 때문에...바로 그냥 1분도 안 돼서 넘어졌어요."] 가스 운반선은 해경에 최초 신고했지만 충돌 사실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이 압송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화물선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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