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례적 신중 모드…북미 고위급 협상부터 ‘장외 신경전’

입력 2019.01.17 (21:13) 수정 2019.01.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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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미국쪽 분위기는 조금 복잡합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는데도 정작 미국 정부는 공식 확인을 안해주고 신중합니다.

'친서 외교'를 하며 대화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고위급 협상에서는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려는, 양면 작전으로 보여집니다.

미국 측 분위기를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연장해 2박 3일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거나 만찬을 할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정작 미국 정부는 여전히 신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흘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신 펜스 부통령이 나서 북한을 다시 한 번 압박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전망이 밝은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해체하기 위한 북한의 확실한 조치들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친서 외교'를 통해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강한 압박에 나서는 강온 양면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도착하는 날,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새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북한과 이란의 위협에서 미국을 보호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무기에 대항하는 미사일 방어 전략이 주요 내용입니다.

시점이 묘하게 겹치면서 북한을 겨냥한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북한의 행보도 심상치 않습니다.

스웨덴으로 향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비핵화 상응조치인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장외 신경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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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이례적 신중 모드…북미 고위급 협상부터 ‘장외 신경전’
    • 입력 2019-01-17 21:16:01
    • 수정2019-01-17 21:51:51
    뉴스 9
[앵커]

반면 미국쪽 분위기는 조금 복잡합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는데도 정작 미국 정부는 공식 확인을 안해주고 신중합니다.

'친서 외교'를 하며 대화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고위급 협상에서는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려는, 양면 작전으로 보여집니다.

미국 측 분위기를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연장해 2박 3일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거나 만찬을 할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정작 미국 정부는 여전히 신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흘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신 펜스 부통령이 나서 북한을 다시 한 번 압박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전망이 밝은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해체하기 위한 북한의 확실한 조치들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친서 외교'를 통해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강한 압박에 나서는 강온 양면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도착하는 날,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새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북한과 이란의 위협에서 미국을 보호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무기에 대항하는 미사일 방어 전략이 주요 내용입니다.

시점이 묘하게 겹치면서 북한을 겨냥한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북한의 행보도 심상치 않습니다.

스웨덴으로 향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비핵화 상응조치인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장외 신경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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