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소나무에게 올 한해 마을 풍요와 안녕을”
입력 2019.02.15 (06:46)
수정 2019.02.15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라북도 남원에는 천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소나무를 위해 5백년 넘게 제를 지내는 마을이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가 열렸다는데요.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구름도 힘에 겨워 쉬어 간다는 해발 8백 미터 지리산 자락의 산골 마을.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다보니 20미터 넘는 키에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우람한 자태의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산골 마을을 천 년 넘게 지켜온 '천년송'입니다.
정적을 깨는 풍물 소리에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더니, 이내 당산제가 시작됩니다.
["저 우람하고 청청한 기상으로 우리의 소망을 지켜 주소서."]
주민들은 정성껏 차린 음식을 올리며 마을의 풍요와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저마다 소원을 담은 종이를 불사르며, 바람이 이뤄지길 빌어봅니다.
[정상은/주민 : "지리산이 잘 있어야지 손자 때도 올 수 있고 나중에라도 손자의 손자도 올 수 있는 거니까, 잘 되라고 기원합니다."]
오랜 세월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 천년송의 명맥을 잇기 위해, 마을 주민들은 보존회까지 만들어 5백년 넘게 제를 지내오고 있습니다.
[박금모/남원 와운명품마을 위원장 : "당산제는 우리가 비 안 올때 기우제 지내듯 우리마을의 전통을 살려서 항상 정성껏 3∼4일 동안 준비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천년송 당산제'가 마을 제사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 문화 예술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전라북도 남원에는 천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소나무를 위해 5백년 넘게 제를 지내는 마을이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가 열렸다는데요.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구름도 힘에 겨워 쉬어 간다는 해발 8백 미터 지리산 자락의 산골 마을.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다보니 20미터 넘는 키에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우람한 자태의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산골 마을을 천 년 넘게 지켜온 '천년송'입니다.
정적을 깨는 풍물 소리에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더니, 이내 당산제가 시작됩니다.
["저 우람하고 청청한 기상으로 우리의 소망을 지켜 주소서."]
주민들은 정성껏 차린 음식을 올리며 마을의 풍요와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저마다 소원을 담은 종이를 불사르며, 바람이 이뤄지길 빌어봅니다.
[정상은/주민 : "지리산이 잘 있어야지 손자 때도 올 수 있고 나중에라도 손자의 손자도 올 수 있는 거니까, 잘 되라고 기원합니다."]
오랜 세월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 천년송의 명맥을 잇기 위해, 마을 주민들은 보존회까지 만들어 5백년 넘게 제를 지내오고 있습니다.
[박금모/남원 와운명품마을 위원장 : "당산제는 우리가 비 안 올때 기우제 지내듯 우리마을의 전통을 살려서 항상 정성껏 3∼4일 동안 준비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천년송 당산제'가 마을 제사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 문화 예술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년 소나무에게 올 한해 마을 풍요와 안녕을”
-
- 입력 2019-02-15 06:48:17
- 수정2019-02-15 07:20:05
[앵커]
전라북도 남원에는 천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소나무를 위해 5백년 넘게 제를 지내는 마을이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가 열렸다는데요.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구름도 힘에 겨워 쉬어 간다는 해발 8백 미터 지리산 자락의 산골 마을.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다보니 20미터 넘는 키에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우람한 자태의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산골 마을을 천 년 넘게 지켜온 '천년송'입니다.
정적을 깨는 풍물 소리에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더니, 이내 당산제가 시작됩니다.
["저 우람하고 청청한 기상으로 우리의 소망을 지켜 주소서."]
주민들은 정성껏 차린 음식을 올리며 마을의 풍요와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저마다 소원을 담은 종이를 불사르며, 바람이 이뤄지길 빌어봅니다.
[정상은/주민 : "지리산이 잘 있어야지 손자 때도 올 수 있고 나중에라도 손자의 손자도 올 수 있는 거니까, 잘 되라고 기원합니다."]
오랜 세월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 천년송의 명맥을 잇기 위해, 마을 주민들은 보존회까지 만들어 5백년 넘게 제를 지내오고 있습니다.
[박금모/남원 와운명품마을 위원장 : "당산제는 우리가 비 안 올때 기우제 지내듯 우리마을의 전통을 살려서 항상 정성껏 3∼4일 동안 준비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천년송 당산제'가 마을 제사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 문화 예술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전라북도 남원에는 천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소나무를 위해 5백년 넘게 제를 지내는 마을이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가 열렸다는데요.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구름도 힘에 겨워 쉬어 간다는 해발 8백 미터 지리산 자락의 산골 마을.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다보니 20미터 넘는 키에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우람한 자태의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산골 마을을 천 년 넘게 지켜온 '천년송'입니다.
정적을 깨는 풍물 소리에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더니, 이내 당산제가 시작됩니다.
["저 우람하고 청청한 기상으로 우리의 소망을 지켜 주소서."]
주민들은 정성껏 차린 음식을 올리며 마을의 풍요와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저마다 소원을 담은 종이를 불사르며, 바람이 이뤄지길 빌어봅니다.
[정상은/주민 : "지리산이 잘 있어야지 손자 때도 올 수 있고 나중에라도 손자의 손자도 올 수 있는 거니까, 잘 되라고 기원합니다."]
오랜 세월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 천년송의 명맥을 잇기 위해, 마을 주민들은 보존회까지 만들어 5백년 넘게 제를 지내오고 있습니다.
[박금모/남원 와운명품마을 위원장 : "당산제는 우리가 비 안 올때 기우제 지내듯 우리마을의 전통을 살려서 항상 정성껏 3∼4일 동안 준비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천년송 당산제'가 마을 제사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 문화 예술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이종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