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노인 운전자 사고…대책은?

입력 2019.02.16 (07:43) 수정 2019.02.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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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노인 운전’ 갈수록 조마조마하고 불안합니다. 노인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면 운전대를 놓아야 한다’, ‘노인이라고 운전하는데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논란도 뜨겁습니다.

이런 논란은 최근 90대 노인이 운전하던 차량에 행인이 치여 어이없이 숨지면서 재점화됐습니다. 65살 이상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전체 교통사고 중 12%를 차지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노인운전자는 주행 중 ‘반응속도’,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순발력이 떨어지고 시야도 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나이를 이유로 운전을 막을 수도 없고 몇 살부터 노인운전자라고 할지도 애매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75살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였습니다. 갱신주기를 줄이는 것 아니라 검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검증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문제 있는 고령 운전자를 제대로 판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스스로 면허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 중입니다. 교통비를 지원해 자진반납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예산이 들어가는 것 외에도 노인들 입장에서 체감하는 다양한 혜택과 방법을 찾아서 자진반납을 확산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인이라고 운전하는데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운전자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전입니다.

고령화 시대, 노인 운전자가 늘어나는 만큼 운전면허 갱신서부터 도로표지판 크기와 밝기까지 세심한 관련 대책을 서둘러야 합니다. 노인 개개인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과신하고 간과하는 것은 없는지 운전대를 잡을 때는 경각심을 높여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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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6 07:49:33
    • 수정2019-02-16 07: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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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노인 운전’ 갈수록 조마조마하고 불안합니다. 노인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면 운전대를 놓아야 한다’, ‘노인이라고 운전하는데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논란도 뜨겁습니다.

이런 논란은 최근 90대 노인이 운전하던 차량에 행인이 치여 어이없이 숨지면서 재점화됐습니다. 65살 이상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전체 교통사고 중 12%를 차지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노인운전자는 주행 중 ‘반응속도’,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순발력이 떨어지고 시야도 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하지만 나이를 이유로 운전을 막을 수도 없고 몇 살부터 노인운전자라고 할지도 애매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75살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였습니다. 갱신주기를 줄이는 것 아니라 검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검증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문제 있는 고령 운전자를 제대로 판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스스로 면허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 중입니다. 교통비를 지원해 자진반납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예산이 들어가는 것 외에도 노인들 입장에서 체감하는 다양한 혜택과 방법을 찾아서 자진반납을 확산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인이라고 운전하는데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운전자 자신과 다른 사람의 안전입니다.

고령화 시대, 노인 운전자가 늘어나는 만큼 운전면허 갱신서부터 도로표지판 크기와 밝기까지 세심한 관련 대책을 서둘러야 합니다. 노인 개개인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과신하고 간과하는 것은 없는지 운전대를 잡을 때는 경각심을 높여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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