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반입’ vs ‘봉쇄’…베네수엘라 국경 긴장 고조

입력 2019.02.22 (06:46) 수정 2019.02.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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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두고 베네수엘라 국경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이번 주말 국경에 보관중인 구호품을 반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마두로 정부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권 인사들이 탄 차량이 콜롬비아 국경으로 향합니다.

시민들도 차량에 타고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콜롬비아 국경에 도착한 3백 톤에 가까운 미국의 원조물품을 이번 주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반입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군병력이 진입 도로를 차단한 상황입니다.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베네수엘라의 자유와 해방이 가까워졌습니니다. 23일에 인도주의 지원품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베네수엘라 남쪽 브라질 국경을 통해 구호품이 반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두로 정부는 이에 대해 브라질 국경을 폐쇄하고 군병력을 국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생필품과 의약품이 부족하지 않는데다 미국 등 외세 개입을 초래한다는 이유입니다.

또,구호품을 보관한 카리브해 섬나라 등과 통하는 해상과 영공도 봉쇄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현지시간 22일에는 콜롬비아 국경에서 영국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인도적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에대해 마두로 정부는 행사가 진행되는 맞은편 베네수엘라 국경에서 이틀간 맞불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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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호품 ‘반입’ vs ‘봉쇄’…베네수엘라 국경 긴장 고조
    • 입력 2019-02-22 06:47:05
    • 수정2019-02-28 2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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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두고 베네수엘라 국경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이번 주말 국경에 보관중인 구호품을 반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마두로 정부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권 인사들이 탄 차량이 콜롬비아 국경으로 향합니다.

시민들도 차량에 타고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콜롬비아 국경에 도착한 3백 톤에 가까운 미국의 원조물품을 이번 주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반입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군병력이 진입 도로를 차단한 상황입니다.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베네수엘라의 자유와 해방이 가까워졌습니니다. 23일에 인도주의 지원품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베네수엘라 남쪽 브라질 국경을 통해 구호품이 반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두로 정부는 이에 대해 브라질 국경을 폐쇄하고 군병력을 국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생필품과 의약품이 부족하지 않는데다 미국 등 외세 개입을 초래한다는 이유입니다.

또,구호품을 보관한 카리브해 섬나라 등과 통하는 해상과 영공도 봉쇄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현지시간 22일에는 콜롬비아 국경에서 영국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인도적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에대해 마두로 정부는 행사가 진행되는 맞은편 베네수엘라 국경에서 이틀간 맞불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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