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착·부실 수사’ 의혹…검찰 직접 나서나?

입력 2019.03.14 (21:25) 수정 2019.03.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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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이 특히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건, 뒤이어 불거진 경찰과의 유착 의혹 때문입니다.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죠.

일단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맡게 됐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민감한 상황에서, 검찰이 경찰의 유착의혹이라는 민감한 사건을 수사하게 됐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공익 제보는 크게 3가지 내용입니다.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정준영 씨의 불법 촬영, 유포 의혹, 그리고 이들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 및 부실수사' 의혹입니다.

권익위는 신고 내용을 살펴본 결과 해당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빠르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점을 감안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아니면 경찰에 넘겨 수사를 지휘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박상기/법무부 장관 : "제보자 보호도 중요하고 또 하나는 거기에 등장하는 피해 여성들에 대한 보호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걸 다 감안해서..."]

박 장관은 특히 "'버닝썬' 사건의 경우 마약과 탈세, 성매매 등이 모두 연관돼 있는 만큼, 이번에 철저히 밝히지 않으면 두고두고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권익위로부터 넘겨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살펴 보며 사건의 처리 방향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미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만큼, 당장은 이를 지켜본 뒤 수사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사건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만큼 여론 등을 감안해 전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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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유착·부실 수사’ 의혹…검찰 직접 나서나?
    • 입력 2019-03-14 21:27:17
    • 수정2019-03-14 21: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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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이 특히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건, 뒤이어 불거진 경찰과의 유착 의혹 때문입니다.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죠.

일단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맡게 됐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민감한 상황에서, 검찰이 경찰의 유착의혹이라는 민감한 사건을 수사하게 됐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공익 제보는 크게 3가지 내용입니다.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정준영 씨의 불법 촬영, 유포 의혹, 그리고 이들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 및 부실수사' 의혹입니다.

권익위는 신고 내용을 살펴본 결과 해당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빠르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점을 감안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아니면 경찰에 넘겨 수사를 지휘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박상기/법무부 장관 : "제보자 보호도 중요하고 또 하나는 거기에 등장하는 피해 여성들에 대한 보호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걸 다 감안해서..."]

박 장관은 특히 "'버닝썬' 사건의 경우 마약과 탈세, 성매매 등이 모두 연관돼 있는 만큼, 이번에 철저히 밝히지 않으면 두고두고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권익위로부터 넘겨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살펴 보며 사건의 처리 방향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미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만큼, 당장은 이를 지켜본 뒤 수사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사건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만큼 여론 등을 감안해 전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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