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 인적교류 급증…경제협력 ‘썰렁’

입력 2019.03.22 (07:31) 수정 2019.03.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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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인적 교류가 대폭 늘면서 왕래 인원이 7천명을 훌쩍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제재 여파로 남북 교역 등 경제협력은 여전히 저조하기만 했는데요.

통일부가 발간한 올해 통일 백서 내용, 최영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이후 중단됐던 개성의 고려 시대 궁궐터 만월대 발굴 사업.

지난해 10월 북한과의 공동 발굴 작업이 재개돼 두 달 동안 기와와 도자기 등을 출토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지난해 12월 10일 : "이번에는 만월대 중심의 건축군 축대 구간을 중심으로 발굴하여 고려궁성의 배치 등을 확인한 바."]

이처럼 지난해 남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남과 북을 왕래한 인원은 7천5백명에 육박했습니다.

2017년 115명과 비교하면 65배나 늘어난 겁니다.

2017년엔 전혀 없었던 차량 왕래는 6천 건에 육박했고, 항공기 왕래는 10차례, 선박 이용도 한 차례 있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3년 만에 재개되면서 남북 총 170가족, 830 여명이 상봉했습니다.

남북 당국간 대화도 2년만에 재개돼 세 차례 정상회담 등 모두 36차례의 남북회담이 열려 23건의 합의서가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가 계속 유지되면서 남북간 교역액은 3천 2백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2017년 100만여 달러보다는 늘어났지만 개성공단이 가동되던 시절 10억 달러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에게 1400억 원을 지원하고, 개성공단 기업들에게는 지금까지 5천7백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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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남북 인적교류 급증…경제협력 ‘썰렁’
    • 입력 2019-03-22 07:36:21
    • 수정2019-03-22 07: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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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인적 교류가 대폭 늘면서 왕래 인원이 7천명을 훌쩍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제재 여파로 남북 교역 등 경제협력은 여전히 저조하기만 했는데요.

통일부가 발간한 올해 통일 백서 내용, 최영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이후 중단됐던 개성의 고려 시대 궁궐터 만월대 발굴 사업.

지난해 10월 북한과의 공동 발굴 작업이 재개돼 두 달 동안 기와와 도자기 등을 출토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지난해 12월 10일 : "이번에는 만월대 중심의 건축군 축대 구간을 중심으로 발굴하여 고려궁성의 배치 등을 확인한 바."]

이처럼 지난해 남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남과 북을 왕래한 인원은 7천5백명에 육박했습니다.

2017년 115명과 비교하면 65배나 늘어난 겁니다.

2017년엔 전혀 없었던 차량 왕래는 6천 건에 육박했고, 항공기 왕래는 10차례, 선박 이용도 한 차례 있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3년 만에 재개되면서 남북 총 170가족, 830 여명이 상봉했습니다.

남북 당국간 대화도 2년만에 재개돼 세 차례 정상회담 등 모두 36차례의 남북회담이 열려 23건의 합의서가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가 계속 유지되면서 남북간 교역액은 3천 2백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2017년 100만여 달러보다는 늘어났지만 개성공단이 가동되던 시절 10억 달러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에게 1400억 원을 지원하고, 개성공단 기업들에게는 지금까지 5천7백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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