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줬다 뺏는 연금 그만!”…기초수급 노인, 폐지 손수레 끌며 항의
입력 2019.03.25 (19:20)
수정 2019.03.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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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이 '줬다 뺏는 연금'제도에 항의하면서 거리로 나왔습니다.
4월부터 기초연금이 30만 원으로 인상되지만, 기초생활수급 노인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폐지 손수레를 끌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기초생활수급 노인 등 100여 명이 이른바 '줬다 뺏는 연금'에 거세게 항의합니다.
[김선태/노년유니온 위원장 : "가난한 노인들을 돕겠다고 만든 기초연금을 주었다가 뺏어가는 정부 이것이 평등국가이며 이것이 포용국가입니까?"]
기초생활수급자는 생계급여를 받는데, 기초연금이 소득으로 간주돼 생계급여가 그만큼 깎입니다.
기초연금이 올라도 생계급여를 받는 최빈곤층이 받는 총액은 늘지 않는 구조입니다.
지적장애 1급인 아내를 둔 이충구 할아버지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부터 아내가 기초연금 25만 원을 받지만, 소득은 늘지 않습니다.
기초연금으로 받는 25만 원 만큼 생계급여가 깎여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충구/기초생활수급자 : "반찬도 사 먹고 싶은 거 그래도 먹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너무나 못 먹고 살기가 좀 힘드니까."]
정부는 '줬다 뺏는 연금'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오건호/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 : "복지부가 개선하겠다 이런 방향은 잡았어요. 그런데 그다음에는 기획재정부 예산 당국에서 돈을 안 준다고 해서 지금 예산 당국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기초연금은 3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하지만 최빈곤층인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은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이 '줬다 뺏는 연금'제도에 항의하면서 거리로 나왔습니다.
4월부터 기초연금이 30만 원으로 인상되지만, 기초생활수급 노인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폐지 손수레를 끌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기초생활수급 노인 등 100여 명이 이른바 '줬다 뺏는 연금'에 거세게 항의합니다.
[김선태/노년유니온 위원장 : "가난한 노인들을 돕겠다고 만든 기초연금을 주었다가 뺏어가는 정부 이것이 평등국가이며 이것이 포용국가입니까?"]
기초생활수급자는 생계급여를 받는데, 기초연금이 소득으로 간주돼 생계급여가 그만큼 깎입니다.
기초연금이 올라도 생계급여를 받는 최빈곤층이 받는 총액은 늘지 않는 구조입니다.
지적장애 1급인 아내를 둔 이충구 할아버지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부터 아내가 기초연금 25만 원을 받지만, 소득은 늘지 않습니다.
기초연금으로 받는 25만 원 만큼 생계급여가 깎여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충구/기초생활수급자 : "반찬도 사 먹고 싶은 거 그래도 먹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너무나 못 먹고 살기가 좀 힘드니까."]
정부는 '줬다 뺏는 연금'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오건호/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 : "복지부가 개선하겠다 이런 방향은 잡았어요. 그런데 그다음에는 기획재정부 예산 당국에서 돈을 안 준다고 해서 지금 예산 당국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기초연금은 3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하지만 최빈곤층인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은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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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5 19:22:15
- 수정2019-03-25 19: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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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이 '줬다 뺏는 연금'제도에 항의하면서 거리로 나왔습니다.
4월부터 기초연금이 30만 원으로 인상되지만, 기초생활수급 노인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폐지 손수레를 끌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기초생활수급 노인 등 100여 명이 이른바 '줬다 뺏는 연금'에 거세게 항의합니다.
[김선태/노년유니온 위원장 : "가난한 노인들을 돕겠다고 만든 기초연금을 주었다가 뺏어가는 정부 이것이 평등국가이며 이것이 포용국가입니까?"]
기초생활수급자는 생계급여를 받는데, 기초연금이 소득으로 간주돼 생계급여가 그만큼 깎입니다.
기초연금이 올라도 생계급여를 받는 최빈곤층이 받는 총액은 늘지 않는 구조입니다.
지적장애 1급인 아내를 둔 이충구 할아버지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부터 아내가 기초연금 25만 원을 받지만, 소득은 늘지 않습니다.
기초연금으로 받는 25만 원 만큼 생계급여가 깎여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충구/기초생활수급자 : "반찬도 사 먹고 싶은 거 그래도 먹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너무나 못 먹고 살기가 좀 힘드니까."]
정부는 '줬다 뺏는 연금'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오건호/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 : "복지부가 개선하겠다 이런 방향은 잡았어요. 그런데 그다음에는 기획재정부 예산 당국에서 돈을 안 준다고 해서 지금 예산 당국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기초연금은 3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하지만 최빈곤층인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은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이 '줬다 뺏는 연금'제도에 항의하면서 거리로 나왔습니다.
4월부터 기초연금이 30만 원으로 인상되지만, 기초생활수급 노인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폐지 손수레를 끌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기초생활수급 노인 등 100여 명이 이른바 '줬다 뺏는 연금'에 거세게 항의합니다.
[김선태/노년유니온 위원장 : "가난한 노인들을 돕겠다고 만든 기초연금을 주었다가 뺏어가는 정부 이것이 평등국가이며 이것이 포용국가입니까?"]
기초생활수급자는 생계급여를 받는데, 기초연금이 소득으로 간주돼 생계급여가 그만큼 깎입니다.
기초연금이 올라도 생계급여를 받는 최빈곤층이 받는 총액은 늘지 않는 구조입니다.
지적장애 1급인 아내를 둔 이충구 할아버지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부터 아내가 기초연금 25만 원을 받지만, 소득은 늘지 않습니다.
기초연금으로 받는 25만 원 만큼 생계급여가 깎여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충구/기초생활수급자 : "반찬도 사 먹고 싶은 거 그래도 먹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너무나 못 먹고 살기가 좀 힘드니까."]
정부는 '줬다 뺏는 연금'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오건호/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 : "복지부가 개선하겠다 이런 방향은 잡았어요. 그런데 그다음에는 기획재정부 예산 당국에서 돈을 안 준다고 해서 지금 예산 당국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기초연금은 3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하지만 최빈곤층인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은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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