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남양유업 창업주 3세 황하나 구속

입력 2019.04.06 (21:29) 수정 2019.04.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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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오늘(6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과거 마약 혐의에 대해 봐주기 수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으로 향한 황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만 가로저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 인정했는데, 마약 유통 혐의도 인정하시나요?) ……."]

그제(4일) 체포돼 이틀동안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황 씨는 일부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하고 모발과 소변 검사에도 응했습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소변에서 음성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황 씨가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된 것은 지난 2011년과 2015년과 그리고 지난해 등 세 차롑니다.

지난 2015년 황 씨는 지인에게 필로폰을 제공하고 여러 차례 투약해준 혐의가 판결문에도 적시됐습니다.

그럼에도 황 씨는 조사 한 번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또다시 필로폰과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가 경찰에 포착됐지만 수사는 번번이 가로막혔습니다.

수사를 지휘한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오너 일가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2015년 당시 경찰 수사 과정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탭니다.

경찰은 또 무혐의 처분을 받고 사건이 종결된 2015년 당시 황 씨 혐의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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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투약 혐의’ 남양유업 창업주 3세 황하나 구속
    • 입력 2019-04-06 21:30:31
    • 수정2019-04-06 2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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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오늘(6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과거 마약 혐의에 대해 봐주기 수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으로 향한 황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만 가로저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 인정했는데, 마약 유통 혐의도 인정하시나요?) ……."]

그제(4일) 체포돼 이틀동안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황 씨는 일부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하고 모발과 소변 검사에도 응했습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소변에서 음성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황 씨가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된 것은 지난 2011년과 2015년과 그리고 지난해 등 세 차롑니다.

지난 2015년 황 씨는 지인에게 필로폰을 제공하고 여러 차례 투약해준 혐의가 판결문에도 적시됐습니다.

그럼에도 황 씨는 조사 한 번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또다시 필로폰과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가 경찰에 포착됐지만 수사는 번번이 가로막혔습니다.

수사를 지휘한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오너 일가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2015년 당시 경찰 수사 과정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탭니다.

경찰은 또 무혐의 처분을 받고 사건이 종결된 2015년 당시 황 씨 혐의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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