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숱한 고비 넘고 시즌 7승…시즌 첫 타점도

[앵커]

미국 프로야구에서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7승을 달성했습니다.

숱한 고비 속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시즌 첫 타점도 올렸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은 깔끔했습니다.

류현진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공 7개로 1회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2회 강타자 조시 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포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습니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32'에서 끝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류현진은 특유의 송곳 제구는 다소 흔들렸지만, 대신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3회 연속 안타 뒤 병살타를 잡으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승부처였던 5회 조시 벨과의 승부에선 회심의 몸쪽 커터로 다시 한번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습니다.

벨린저의 환상적인 호수비도 류현진을 도왔습니다.

류현진은 2대 2로 맞선 4회 담장을 맞추는 큼직한 2루타로 시즌 첫 타점을 올렸고 다저스가 7대 2로 이겨 결승 타점이 됐습니다.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았지만 두 점만을 내주며 시즌 7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며 전체 1위 자리도 지켰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 "정말 어려운 경기했고, 중요한 건 볼넷이 없어서 안타를 맞아도 실점이 많지 않았다 는게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5월 한 달 동안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상에 더 다가선 류현진은 오는 31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