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열’보다 ‘전기’가 더 문제

입력 2019.06.19 (08:45) 수정 2019.06.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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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박대기 기자입니다.

여름철 많이 쓰는 에어컨, 더 잘 쓰기 위한 방법을 알아봅니다.

우선은 화재에 주의해야 합니다.

해마다 쉰 건 안팎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합니다.

가운데 3분의 2는 집 안의 열기를 바깥으로 빼주는 실외기에서 발생합니다.

에어컨을 쓰다 보면 실외기가 매우 뜨거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뜨거운 열을 화재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부터 3년간 실외기 화재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합선이 57%로 가장 많았고, 실외기 내부 전선의 합선은 18.3%, 열에 의한 화재는 24.7% 였습니다.

화재가 흔히 발생하는 곳은 실외기의 전선을 연장한 부위입니다.

실외기의 전력선은 짧은 경우가 많아서 다른 전선을 이어 붙일 때가 많은데요.

이때 전선과 전선을 꼬아서 연결하는 부위에 스파크가 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외기 선이 짧으면 긴 선으로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좋고 전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전선 용량이 맞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과열도 중요한 화재 원인이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실외기에서 냉각팬이 돌아가는 부분은 벽이나 다른 장애물로부터 10 c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특히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이 나는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실외기 바닥의 방진 고무가 오래되면 부식되기도 하는데요.

이로인해 진동이 발생하면 실외기 내부에서 합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실외기로 먼지나 습기가 차면 내부 전선이 합선돼 화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래되고 먼지가 쌓인 실외기는 전문 업체에 맡겨 내부를 청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에어컨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절약하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에어컨을 켰다가 자주 다시 끄는 분들도 많으신데 전기요금을 아끼는 방법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략 2010년부터 국내 가전회사가 판매한 모델은 대부분 '인버터형' 에어컨입니다.

이런 에어컨은 1~2시간 이내에는 중간에 끄지 말고 계속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기가 절약됩니다.

2010년 이전에 만들어진 에어컨은 자주 끄는게 이득이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확인해보시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에어컨을 처음에는 세게 틀다가 약하게 트는 분이 있고 또 처음부터 일정하게 약하게 트는 분들도 있는데요.

처음에 세게 트는게 효과적입니다.

두 경우 모두 소모전력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냉방 정도까지는 세계 틀었다가 이후에 설정 온도를 적당하게 맞추시는게 좋겠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두 시간 마다 환기해주시고 에어컨 필터도 때에 맞춰서 갈아주시는게 좋습니다.

친절한 경제 박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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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경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열’보다 ‘전기’가 더 문제
    • 입력 2019-06-19 08:52:28
    • 수정2019-06-19 09:00:53
    아침뉴스타임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박대기 기자입니다.

여름철 많이 쓰는 에어컨, 더 잘 쓰기 위한 방법을 알아봅니다.

우선은 화재에 주의해야 합니다.

해마다 쉰 건 안팎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합니다.

가운데 3분의 2는 집 안의 열기를 바깥으로 빼주는 실외기에서 발생합니다.

에어컨을 쓰다 보면 실외기가 매우 뜨거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뜨거운 열을 화재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부터 3년간 실외기 화재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합선이 57%로 가장 많았고, 실외기 내부 전선의 합선은 18.3%, 열에 의한 화재는 24.7% 였습니다.

화재가 흔히 발생하는 곳은 실외기의 전선을 연장한 부위입니다.

실외기의 전력선은 짧은 경우가 많아서 다른 전선을 이어 붙일 때가 많은데요.

이때 전선과 전선을 꼬아서 연결하는 부위에 스파크가 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외기 선이 짧으면 긴 선으로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좋고 전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전선 용량이 맞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과열도 중요한 화재 원인이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실외기에서 냉각팬이 돌아가는 부분은 벽이나 다른 장애물로부터 10 c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특히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이 나는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실외기 바닥의 방진 고무가 오래되면 부식되기도 하는데요.

이로인해 진동이 발생하면 실외기 내부에서 합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실외기로 먼지나 습기가 차면 내부 전선이 합선돼 화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래되고 먼지가 쌓인 실외기는 전문 업체에 맡겨 내부를 청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에어컨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절약하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에어컨을 켰다가 자주 다시 끄는 분들도 많으신데 전기요금을 아끼는 방법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략 2010년부터 국내 가전회사가 판매한 모델은 대부분 '인버터형' 에어컨입니다.

이런 에어컨은 1~2시간 이내에는 중간에 끄지 말고 계속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기가 절약됩니다.

2010년 이전에 만들어진 에어컨은 자주 끄는게 이득이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확인해보시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에어컨을 처음에는 세게 틀다가 약하게 트는 분이 있고 또 처음부터 일정하게 약하게 트는 분들도 있는데요.

처음에 세게 트는게 효과적입니다.

두 경우 모두 소모전력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냉방 정도까지는 세계 틀었다가 이후에 설정 온도를 적당하게 맞추시는게 좋겠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두 시간 마다 환기해주시고 에어컨 필터도 때에 맞춰서 갈아주시는게 좋습니다.

친절한 경제 박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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