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일 만에 국회 문 열었지만…한국당, 여전한 보이콧

입력 2019.06.20 (19:16) 수정 2019.06.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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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문을 열기는 했지만, 국회 상황은 별반 달라진게 없습니다.

경제 문제를 다룰 국회 청문회나 토론회를 열지 말지를 두고, 민주당, 한국당 생각은 여전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회는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요구한 6월 임시국회는 오늘, 별도의 개회식 없이 회기가 시작됐습니다.

추경안 처리 등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자유한국당이 내건 경제토론회를 둘러싼 여야 논의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한국당은 토론회든 청문회든 이름이나 형식은 상관없지만, 정부와 청와대의 경제정책 책임자가 출석하는게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홍남기 부총리, 김수현 실장 정도 나오셔서, 왜냐하면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큰 틀과 큰 방향은 경제부총리가 한다기보다는 청와대에서 정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오늘 공식 언급을 자제했지만, 경제 토론회를 통해 한국당이 경제 실정 낙인을 찍고 가짜 뉴스만 생산할 거라는 내부 우려가 많은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대신,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뿐 아니라 한국당이 위원장인 곳도 사회권을 넘겨받아 회의를 진행하겠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위원장이 개회나 의사진행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국회법 제 50조에 따라 야3당과 협의해서 위원장 직무를 대행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달 활동 기간이 끝나는 정치개혁특위가 열려, 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지만, 한국당에선 간사 의원 1명 만 참여해 회의 중단을 요구한 반쪽 회의였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까지는 여야 합의가 없으면 의사 일정 진행을 공언한만큼 이번 주말까지 여야 간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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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일 만에 국회 문 열었지만…한국당, 여전한 보이콧
    • 입력 2019-06-20 19:19:00
    • 수정2019-06-20 19: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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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문을 열기는 했지만, 국회 상황은 별반 달라진게 없습니다.

경제 문제를 다룰 국회 청문회나 토론회를 열지 말지를 두고, 민주당, 한국당 생각은 여전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회는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요구한 6월 임시국회는 오늘, 별도의 개회식 없이 회기가 시작됐습니다.

추경안 처리 등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자유한국당이 내건 경제토론회를 둘러싼 여야 논의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한국당은 토론회든 청문회든 이름이나 형식은 상관없지만, 정부와 청와대의 경제정책 책임자가 출석하는게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홍남기 부총리, 김수현 실장 정도 나오셔서, 왜냐하면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큰 틀과 큰 방향은 경제부총리가 한다기보다는 청와대에서 정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오늘 공식 언급을 자제했지만, 경제 토론회를 통해 한국당이 경제 실정 낙인을 찍고 가짜 뉴스만 생산할 거라는 내부 우려가 많은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대신,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뿐 아니라 한국당이 위원장인 곳도 사회권을 넘겨받아 회의를 진행하겠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위원장이 개회나 의사진행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국회법 제 50조에 따라 야3당과 협의해서 위원장 직무를 대행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달 활동 기간이 끝나는 정치개혁특위가 열려, 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지만, 한국당에선 간사 의원 1명 만 참여해 회의 중단을 요구한 반쪽 회의였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까지는 여야 합의가 없으면 의사 일정 진행을 공언한만큼 이번 주말까지 여야 간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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