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국방장관 대국민 사과…군 “은폐 의혹 철저 조사”

입력 2019.06.21 (06:29) 수정 2019.06.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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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의 해상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 사실을 은폐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낙연 총리와 정경두 국방장관은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은폐는 없었다는 청와대 입장과 달리, 국방부는 은폐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경계실태와 사후대응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문책을 주문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큰 심려를 드렸습니다. 이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립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깊이 고개를 숙인 뒤 대국민 사과문을 읽었습니다.

북한 목선 삼척항 정박 사건 닷새 만입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은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폐 의혹 조사에 대해선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은폐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단호하게 은폐는 없었다는 청와대 입장과는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국방부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오는 26일까지 앞으로 일주일간 경계 태세와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합니다.

대상은 목선이 발견된 지역을 담당하는 해군 1함대, 육군 23사단, 그리고 합동참모본부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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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국방장관 대국민 사과…군 “은폐 의혹 철저 조사”
    • 입력 2019-06-21 06:35:07
    • 수정2019-06-21 06: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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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의 해상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 사실을 은폐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낙연 총리와 정경두 국방장관은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은폐는 없었다는 청와대 입장과 달리, 국방부는 은폐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경계실태와 사후대응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문책을 주문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큰 심려를 드렸습니다. 이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립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깊이 고개를 숙인 뒤 대국민 사과문을 읽었습니다.

북한 목선 삼척항 정박 사건 닷새 만입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은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폐 의혹 조사에 대해선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은폐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단호하게 은폐는 없었다는 청와대 입장과는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국방부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오는 26일까지 앞으로 일주일간 경계 태세와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합니다.

대상은 목선이 발견된 지역을 담당하는 해군 1함대, 육군 23사단, 그리고 합동참모본부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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