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넘겼더니 ‘찜통 더위’…모레까지 열대야도 기승

입력 2019.07.22 (19:17) 수정 2019.07.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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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중복 더위, 유난히 덥게 느껴졌죠?

태풍이 지나간 뒤 공기가 습해지면서 한증막같은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밤사이 동해안과 남부 지방 곳곳에는 열대야도 나타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바구니가 넘치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듭니다.

친구들의 물총 세례와, 쏟아지는 물줄기로 무더위를 잊습니다.

[이상민/서울시 관악구 :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났는데 물놀이해서 너무 시원하고 좋았어요."]

중복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강릉이 35도, 대구가 33.7도까지 올랐고, 서울은 31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지난 9일과 같았지만, 습도가 20% 이상 높아지면서 체감 온도에 해당하는 열 지수는 오늘이 3도 이상 높았습니다.

햇볕만 뜨거운 '불볕더위'가 습도까지 높은 '찜통더위'로 바뀐 겁니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로 올라왔던 태풍 '다나스'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몰고온 탓입니다.

한낮의 열기는 열대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어제 강릉과 대전, 포항에 열대야가 찾아온 데 이어 오늘도 동해안과 남부 내륙 일부 지역의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그동안 우리나라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았지만, 태풍이 지난 뒤 북태평양고기압의 고온다습한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다 목요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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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넘겼더니 ‘찜통 더위’…모레까지 열대야도 기승
    • 입력 2019-07-22 19:21:15
    • 수정2019-07-23 08:42:47
    뉴스 7
[앵커] 오늘 중복 더위, 유난히 덥게 느껴졌죠? 태풍이 지나간 뒤 공기가 습해지면서 한증막같은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밤사이 동해안과 남부 지방 곳곳에는 열대야도 나타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바구니가 넘치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듭니다. 친구들의 물총 세례와, 쏟아지는 물줄기로 무더위를 잊습니다. [이상민/서울시 관악구 :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났는데 물놀이해서 너무 시원하고 좋았어요."] 중복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강릉이 35도, 대구가 33.7도까지 올랐고, 서울은 31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지난 9일과 같았지만, 습도가 20% 이상 높아지면서 체감 온도에 해당하는 열 지수는 오늘이 3도 이상 높았습니다. 햇볕만 뜨거운 '불볕더위'가 습도까지 높은 '찜통더위'로 바뀐 겁니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로 올라왔던 태풍 '다나스'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몰고온 탓입니다. 한낮의 열기는 열대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어제 강릉과 대전, 포항에 열대야가 찾아온 데 이어 오늘도 동해안과 남부 내륙 일부 지역의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그동안 우리나라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았지만, 태풍이 지난 뒤 북태평양고기압의 고온다습한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다 목요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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