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혁신위 ‘올림픽위원회 분리’ 권고…대한체육회 강력 반발

입력 2019.08.22 (21:51) 수정 2019.08.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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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대한체육회는 IOC 회원국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 NOC의 기능을 함께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체육 단체입니다.

그런데 오늘 민관 합동 기구인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이 올림픽위원회를 체육회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는 혁신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체육회는 강도 높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포츠 혁신위원회 마지막 권고안의 핵심은 체육 단체 구조 개편이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NOC 기능을 따로 떼어 분리시킨다는 겁니다.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업무는 독립된 NOC가 맡아야 한다는 권고입니다.

대한체육회는 국내 스포츠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문경란/위원장 : "분리된 대한체육회는 국내 스포츠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보편적 인권과 공공성의 가치에 기반해 모두를 위한 스포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합니다."]

혁신위는 체육회가 그동안 올림픽으로 상징되는 엘리트 정책 우선주의에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도 높은 개혁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윤수 : "올림픽 무브먼트 뿐 아니라 21세기 스포츠에서는 체육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큽니다."]

대한체육회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혁신위가 당사자인 체육회와 충분한 논의 없이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분리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결국 국제 스포츠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NOC 분리안을 지지하며 법령 개정 등을 국회와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다음 달 2일 혁신위 권고안 전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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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혁신위 ‘올림픽위원회 분리’ 권고…대한체육회 강력 반발
    • 입력 2019-08-22 21:52:07
    • 수정2019-08-22 22:03:47
    뉴스 9
[앵커]

현재 대한체육회는 IOC 회원국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 NOC의 기능을 함께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체육 단체입니다.

그런데 오늘 민관 합동 기구인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이 올림픽위원회를 체육회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는 혁신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체육회는 강도 높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포츠 혁신위원회 마지막 권고안의 핵심은 체육 단체 구조 개편이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NOC 기능을 따로 떼어 분리시킨다는 겁니다.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업무는 독립된 NOC가 맡아야 한다는 권고입니다.

대한체육회는 국내 스포츠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문경란/위원장 : "분리된 대한체육회는 국내 스포츠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보편적 인권과 공공성의 가치에 기반해 모두를 위한 스포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합니다."]

혁신위는 체육회가 그동안 올림픽으로 상징되는 엘리트 정책 우선주의에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도 높은 개혁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윤수 : "올림픽 무브먼트 뿐 아니라 21세기 스포츠에서는 체육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큽니다."]

대한체육회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혁신위가 당사자인 체육회와 충분한 논의 없이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분리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결국 국제 스포츠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NOC 분리안을 지지하며 법령 개정 등을 국회와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다음 달 2일 혁신위 권고안 전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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