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찾기…인수 경쟁 본격화

입력 2019.09.03 (21:33) 수정 2019.09.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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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각이 결정된 제2의 국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규모는 수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입찰 마감일 오늘(3일) 최소 3개 업체가 명단에 올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금호산업은 비공개라며 함구하고 있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힌 업체는 일단 3곳입니다.

제주항공의 모 기업인 애경그룹과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 여기에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인수전에 참여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선두 주자로 현재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KCGI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의 재무구조도 개선시키겠다며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아시아나항공을 원했고, 자금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에셋을 합류시켰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음성변조 :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진행해 오면서 많은 물건들을 찾았어요."]

SK와 한화, CJ 등 대기업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모펀드 몇곳이 뛰어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애경은 주가가 소폭 올랐지만 미래에셋은 하락, 현대산업개발은 10% 가까이 큰 폭 하락했습니다.

[이상헌/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을 하고 있는데 항공산업으로 들어가서 그게 과연 시너지 효과가 있느냐 의문이 있는 것 같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은 최소 1조 원에서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수 협상 후보가 확정되면 이달 말까지 실사가 진행되며, 연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게 금호 측의 구상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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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찾기…인수 경쟁 본격화
    • 입력 2019-09-03 21:35:56
    • 수정2019-09-03 2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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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각이 결정된 제2의 국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규모는 수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입찰 마감일 오늘(3일) 최소 3개 업체가 명단에 올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금호산업은 비공개라며 함구하고 있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힌 업체는 일단 3곳입니다.

제주항공의 모 기업인 애경그룹과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 여기에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인수전에 참여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선두 주자로 현재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KCGI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의 재무구조도 개선시키겠다며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아시아나항공을 원했고, 자금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에셋을 합류시켰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음성변조 :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진행해 오면서 많은 물건들을 찾았어요."]

SK와 한화, CJ 등 대기업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모펀드 몇곳이 뛰어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애경은 주가가 소폭 올랐지만 미래에셋은 하락, 현대산업개발은 10% 가까이 큰 폭 하락했습니다.

[이상헌/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을 하고 있는데 항공산업으로 들어가서 그게 과연 시너지 효과가 있느냐 의문이 있는 것 같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은 최소 1조 원에서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수 협상 후보가 확정되면 이달 말까지 실사가 진행되며, 연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게 금호 측의 구상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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