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과시 한국 “조국 지키려 국정 파탄”…민주 “내란 선동”

입력 2019.10.04 (07:12) 수정 2019.10.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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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자유한국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광화문 거리로 나와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석 인원을 3백만 명이 넘는다고 추산한 한국당은 현 정권이 조국 장관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의 집회는 정치 선동이고, 특히 대통령 거취까지 거론한 건 내란, 쿠데타 선동이라고 맞섰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보수단체 집회 장소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광화문 주변에 전국의 당원을 싣고 온 버스가 늘어서는 등 당력을 집중한 집회입니다.

["조국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한국당 지도부의 메시지는 조국 장관 파면에 집중됐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조국 지키기 위해서 국정을 파탄 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로 소환한 것을 두고는 '황제 소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3백만 명이라고 자체 추산했습니다.

지난 주말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의식한 듯, 세를 과시하는 모양새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이 광화문, 서초동 대검찰청 도로보다 훨씬 넓습니다. 그들이 2백만 (명)이면 우리는 오늘 2천만 (명)은 왔겠습니다. 여러분."]

우리공화당도 한국당과 비슷한 시각, 태극기 집회를 벌였습니다.

보수 진영의 대규모 집회를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동원집회라고 규정했습니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야당이 할 일은 동원 집회가 아니라 태풍 피해 대책 마련과 이재민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탄핵 등을 거론한 일부 표현에 대해 내란과 쿠데타 선동이라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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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4 07:14:48
    • 수정2019-10-04 07: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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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유한국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광화문 거리로 나와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석 인원을 3백만 명이 넘는다고 추산한 한국당은 현 정권이 조국 장관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의 집회는 정치 선동이고, 특히 대통령 거취까지 거론한 건 내란, 쿠데타 선동이라고 맞섰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보수단체 집회 장소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광화문 주변에 전국의 당원을 싣고 온 버스가 늘어서는 등 당력을 집중한 집회입니다.

["조국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한국당 지도부의 메시지는 조국 장관 파면에 집중됐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조국 지키기 위해서 국정을 파탄 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로 소환한 것을 두고는 '황제 소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3백만 명이라고 자체 추산했습니다.

지난 주말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의식한 듯, 세를 과시하는 모양새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이 광화문, 서초동 대검찰청 도로보다 훨씬 넓습니다. 그들이 2백만 (명)이면 우리는 오늘 2천만 (명)은 왔겠습니다. 여러분."]

우리공화당도 한국당과 비슷한 시각, 태극기 집회를 벌였습니다.

보수 진영의 대규모 집회를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동원집회라고 규정했습니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야당이 할 일은 동원 집회가 아니라 태풍 피해 대책 마련과 이재민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탄핵 등을 거론한 일부 표현에 대해 내란과 쿠데타 선동이라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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