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두 방…준PO는 박병호 시리즈!

[앵커]

팬들은 올시즌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를 '박병호 시리즈'로 부르고 있습니다.

박병호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결정적 홈런포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차전, 침묵하던 박병호가 9회말 바뀐 투수 고우석의 초구를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합니다.

[중계멘트 : "박병호의 9회말 초구 끝내기. 결국 또 박병호가 해냅니다!"]

역대 포스트시즌 열 번째이자 박병호 자신의 가을야구 첫 끝내기 홈런.

2차전에서는 박병호의 노련한 수비도 빛을 발했습니다.

1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연결해 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3회에는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박용택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습니다.

7회 수비 때는 타자 주자에게 발을 밟혔지만 박병호의 투지는 더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4대1로 뒤지던 8회, 앞선 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병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습니다.

타구는 1차전 끝내기 홈런처럼 가운데 담장 가장 깊은 곳을 넘겼습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시작된 추격전은 결국 키움의 대역전극으로 연결됐습니다.

[장정석/키움 감독 : "8회 박병호 선수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힘들거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그 홈런이 나왔고, 이런 부분들이 다 승리의 요인이죠."]

홈런왕 박병호의 불방망이가 준플레이오프를 녹여 버릴 듯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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