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축제의 계절…‘행사의 神’ 떴다

입력 2019.10.10 (08:25) 수정 2019.10.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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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라 불릴 정도로 대학교 축제는 물론, 각 지역의 특징을 살린 행사들이 많이 열리는데요.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스타들의 신나는 축하무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축제만큼이나 여러 가지 경험을 한 스타들의 이야기 준비해봤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전국 팔도에서 열리는 축제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행사의 여왕’ 홍진영 씨!

축제 시즌이 되면 하루 최대 6번까지 무대에 오를 정도로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기가 너무 많아도 탈인 걸까요?

행사가 너무 많다 보니 종종 축제의 이름을 까먹기도 한다는데요.

[홍진영 : "(행사) 이름이 헷갈릴 때는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는데) 근데 또 행사가 네 개, 다섯 개 있으면 맨날 ‘뜻 깊다’ 그러면 요즘엔 직캠이 많이 떠요. 그래서 첫 번째는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는 '이렇게 행복한 자리', 그리고 마지막 하나 더는 '이렇게 기분 좋은 자리'(라고 하죠)."]

축제에 참석한 연령별 인사법도 따로 있다는데요.

[홍진영 : "어르신들 있을 때는 일단 목소리를 최대한 크게 하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등장을 해야 돼요. 등장을 했을 때 '네~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반갑습니다~' 대학생들은 조금 더 어린 느낌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소리 한 번 질러!'"]

홍진영 씨의 센스,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홍진영 씨만큼 바쁜 가을을 보내고 있는 스타들은 또 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독특한 무대 퍼포먼스로 우리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그룹 ‘노라조’!

‘사이다’, ‘슈퍼맨’, ‘고등어’ 등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곡들 덕분에 신흥 ‘행사의 제왕’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탈 축제’에 초대 가수로 참석한 노라조를 만났습니다.

[조빈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노라조입니다."]

최근 행사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는데, 대체 얼마나 바쁜 걸까요?

[조빈 : "성수기의 개념으로 따지면 하루에 (출연하는 무대가) 한 네 군데? 마음은 정말 가서 즐겁게 놀아드리고 싶으나 시간이 안 돼서 (아쉬워요)."]

관객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노라조의 무대!

[노라조 : "오 오 오~ 사이다~ 가슴이 뻥 뚫린다 사이다~♪"]

노래가 시작되자 축제 현장이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변합니다.

[송순옥/서울시 노원구 : "정말 노래 잘 불렀어요. 최고였어요."]

[신모니카/서울시 노원구 : "흥이 엄청 많고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어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참석하느라 주말이면 늘 고속도로를 달린다는 노라조, 수많은 무대 중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을까요?

[원흠 : "제주 광어 축제가 되게 기억에 남는데 그때 (조빈) 형이 어린아이들한테 '무대 위로 마음껏 올라와서 노셔도 돼요' 라고 이 한마디를 했더니 그 다음 곡부터 진짜 한 백 명 정도가 올라와가지고."]

노라조가 이토록 여러 지역에서 사랑받는 이유, 바로 행사를 장악하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조빈 : "(관객 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들을 준비해가죠. 기업 행사면 그분들이 개발하셨던 특허라든지이런 거 특허 번호 같은 거 외워서 '몇 번 무슨 특허' 이러면 사람들이 '우와, 그걸 너희가 어떻게 알아?' 이러면서 하나가 되거든요."]

역시 다양한 곳에서 노라조를 찾는 이유가 있었네요.

엉뚱한 매력을 뽐내는 가수 솔비 씨는 대학 축제 무대에서 잊지 못 할 경험을 했다는데요.

[솔비 : "고려대학교 행사를 갔는데 제가 그런 걸 잘 몰랐어요. 고려대 갔을 때는."]

[유재석 : "거기 가선 '고연전'이라고 얘기를 (해야 돼요)."]

[솔비 : "네, '고연전'이라고 얘길 해야 되는데."]

라이벌 관계로 유명한 두 명문대학교!

때문에 축제명을 말할 때, 어떤 대학의 이름을 앞에 넣는지를 두고 학생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곤 하는데요.

이 사실을 몰랐던 솔비 씨, 연합 축제 중 고려대 무대에 올라 그만 아찔한 말실수를 합니다.

[솔비 : "'연고전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랬어요. '파이팅!'그랬더니 갑자기 '고연전! 고연전!' 다 같이 이걸 외치는 거예요."]

하지만 이를 눈치 채지 못한 솔비 씨, 또 한 번 엉뚱한 발언을 하고 마는데요.

[솔비 : "'왜 자꾸 고현정 씨를 외치지?' (라고 오해했어요.) '아, 내가 고현정 씨를 닮았다는 건가?' (해서) '감사합니다, 파이팅!'(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날 현장에 있던 학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축제가 됐을 것 같네요.

트로트계의 황제로 불리는 설운도 씨, 울릉도 행사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설운도 : "(행사를 갔는데) 진짜 아침에 비 오고 저녁에 눈 오고 바람 불고 (날씨가) 이렇게 됐어요. 12일간을 묶여있었어요."]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발이 묶인 탓에 가져간 경비마저 며칠 못 가 다 써버렸다는데요.

하지만 그때, 예상치 못한 섭외를 받게 됐다는 설운도 씨.

[설운도 : "선원들이 (날씨 때문에) 갈 데가 없으니까 전부 술집으로 다 모이잖아요. 내가 왔다는 정보를 알고 출연 제의가 들어온 거예요. 그 때 같이 갔던 PD 선생은 졸지에 매니저가 돼서 (같이 다녔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인 것 같죠?

흥겨운 무대를 통해 함께 추억을 쌓는 스타와 관객들!

앞으로 또 어떤 분들이 재미난 축제 에피소드를 들고 나타날지 기대해 볼게요.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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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축제의 계절…‘행사의 神’ 떴다
    • 입력 2019-10-10 08:26:43
    • 수정2019-10-10 09:07:56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라 불릴 정도로 대학교 축제는 물론, 각 지역의 특징을 살린 행사들이 많이 열리는데요.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스타들의 신나는 축하무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축제만큼이나 여러 가지 경험을 한 스타들의 이야기 준비해봤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전국 팔도에서 열리는 축제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행사의 여왕’ 홍진영 씨!

축제 시즌이 되면 하루 최대 6번까지 무대에 오를 정도로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기가 너무 많아도 탈인 걸까요?

행사가 너무 많다 보니 종종 축제의 이름을 까먹기도 한다는데요.

[홍진영 : "(행사) 이름이 헷갈릴 때는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는데) 근데 또 행사가 네 개, 다섯 개 있으면 맨날 ‘뜻 깊다’ 그러면 요즘엔 직캠이 많이 떠요. 그래서 첫 번째는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는 '이렇게 행복한 자리', 그리고 마지막 하나 더는 '이렇게 기분 좋은 자리'(라고 하죠)."]

축제에 참석한 연령별 인사법도 따로 있다는데요.

[홍진영 : "어르신들 있을 때는 일단 목소리를 최대한 크게 하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등장을 해야 돼요. 등장을 했을 때 '네~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반갑습니다~' 대학생들은 조금 더 어린 느낌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소리 한 번 질러!'"]

홍진영 씨의 센스,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홍진영 씨만큼 바쁜 가을을 보내고 있는 스타들은 또 있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독특한 무대 퍼포먼스로 우리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그룹 ‘노라조’!

‘사이다’, ‘슈퍼맨’, ‘고등어’ 등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곡들 덕분에 신흥 ‘행사의 제왕’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탈 축제’에 초대 가수로 참석한 노라조를 만났습니다.

[조빈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노라조입니다."]

최근 행사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는데, 대체 얼마나 바쁜 걸까요?

[조빈 : "성수기의 개념으로 따지면 하루에 (출연하는 무대가) 한 네 군데? 마음은 정말 가서 즐겁게 놀아드리고 싶으나 시간이 안 돼서 (아쉬워요)."]

관객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노라조의 무대!

[노라조 : "오 오 오~ 사이다~ 가슴이 뻥 뚫린다 사이다~♪"]

노래가 시작되자 축제 현장이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변합니다.

[송순옥/서울시 노원구 : "정말 노래 잘 불렀어요. 최고였어요."]

[신모니카/서울시 노원구 : "흥이 엄청 많고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어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참석하느라 주말이면 늘 고속도로를 달린다는 노라조, 수많은 무대 중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을까요?

[원흠 : "제주 광어 축제가 되게 기억에 남는데 그때 (조빈) 형이 어린아이들한테 '무대 위로 마음껏 올라와서 노셔도 돼요' 라고 이 한마디를 했더니 그 다음 곡부터 진짜 한 백 명 정도가 올라와가지고."]

노라조가 이토록 여러 지역에서 사랑받는 이유, 바로 행사를 장악하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조빈 : "(관객 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들을 준비해가죠. 기업 행사면 그분들이 개발하셨던 특허라든지이런 거 특허 번호 같은 거 외워서 '몇 번 무슨 특허' 이러면 사람들이 '우와, 그걸 너희가 어떻게 알아?' 이러면서 하나가 되거든요."]

역시 다양한 곳에서 노라조를 찾는 이유가 있었네요.

엉뚱한 매력을 뽐내는 가수 솔비 씨는 대학 축제 무대에서 잊지 못 할 경험을 했다는데요.

[솔비 : "고려대학교 행사를 갔는데 제가 그런 걸 잘 몰랐어요. 고려대 갔을 때는."]

[유재석 : "거기 가선 '고연전'이라고 얘기를 (해야 돼요)."]

[솔비 : "네, '고연전'이라고 얘길 해야 되는데."]

라이벌 관계로 유명한 두 명문대학교!

때문에 축제명을 말할 때, 어떤 대학의 이름을 앞에 넣는지를 두고 학생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곤 하는데요.

이 사실을 몰랐던 솔비 씨, 연합 축제 중 고려대 무대에 올라 그만 아찔한 말실수를 합니다.

[솔비 : "'연고전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랬어요. '파이팅!'그랬더니 갑자기 '고연전! 고연전!' 다 같이 이걸 외치는 거예요."]

하지만 이를 눈치 채지 못한 솔비 씨, 또 한 번 엉뚱한 발언을 하고 마는데요.

[솔비 : "'왜 자꾸 고현정 씨를 외치지?' (라고 오해했어요.) '아, 내가 고현정 씨를 닮았다는 건가?' (해서) '감사합니다, 파이팅!'(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날 현장에 있던 학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축제가 됐을 것 같네요.

트로트계의 황제로 불리는 설운도 씨, 울릉도 행사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설운도 : "(행사를 갔는데) 진짜 아침에 비 오고 저녁에 눈 오고 바람 불고 (날씨가) 이렇게 됐어요. 12일간을 묶여있었어요."]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발이 묶인 탓에 가져간 경비마저 며칠 못 가 다 써버렸다는데요.

하지만 그때, 예상치 못한 섭외를 받게 됐다는 설운도 씨.

[설운도 : "선원들이 (날씨 때문에) 갈 데가 없으니까 전부 술집으로 다 모이잖아요. 내가 왔다는 정보를 알고 출연 제의가 들어온 거예요. 그 때 같이 갔던 PD 선생은 졸지에 매니저가 돼서 (같이 다녔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인 것 같죠?

흥겨운 무대를 통해 함께 추억을 쌓는 스타와 관객들!

앞으로 또 어떤 분들이 재미난 축제 에피소드를 들고 나타날지 기대해 볼게요.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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