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 시설 철거’ 요구에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제안

입력 2019.10.28 (12:00) 수정 2019.10.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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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대북통지문을 보내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실무회담에는 현대아산 측도 동행해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한 북한에 대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현대아산이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각각 북측에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단 통지문에 회담 일시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 금강산 관광 문제 전반을 협의하기 위해 실무회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무회담에는 관광사업자가 동행해 북측이 제기한 문제 등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협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는 국민 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사흘 전 통일부와 현대그룹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합의되는 날짜에 금강산 지구에 들어와 당국과 민간기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 가기 바란다'면서 '문서교환 방식'의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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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금강산 시설 철거’ 요구에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제안
    • 입력 2019-10-28 12:02:19
    • 수정2019-10-28 12: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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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대북통지문을 보내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실무회담에는 현대아산 측도 동행해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한 북한에 대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현대아산이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각각 북측에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단 통지문에 회담 일시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 금강산 관광 문제 전반을 협의하기 위해 실무회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무회담에는 관광사업자가 동행해 북측이 제기한 문제 등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협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는 국민 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사흘 전 통일부와 현대그룹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합의되는 날짜에 금강산 지구에 들어와 당국과 민간기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 가기 바란다'면서 '문서교환 방식'의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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