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베트남 ‘박항서’ 열기…재계약후 첫 경기

입력 2019.11.14 (20:39) 수정 2019.11.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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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사람, 박항서 감독이 오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재계약을 한 이후 첫 경기에 현지 베트남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노이 연결합니다.

송금한 특파원, 베트남 국민들한테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들었는데요.

결전을 앞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약 1시간 반 후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을 치릅니다.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필승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팀은 오늘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와 승부를 겨루고, 다음 주 화요일에는 태국과 맞붙습니다.

안전하게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따내려면 홈에서 치르는 이번 두 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야 하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응웬/하노이 시민 : "박항서 감독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 경기에서 베트남 팀이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앵커]

얼마 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했는데 앞으로도 ‘박항서 매직’을 이어갈지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축구의 변방이었던 베트남이 지난해 아시안 게임 4강까지 진출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베트남에서 축구가 붐을 일으키고 국민스포츠가 된 데에는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스즈키컵에서는 정상을 탈환하면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곳 시민들로부터 ‘국민 영웅’이라고 칭호를 듣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구요, 박 감독은 베트남 총리로부터 ‘우정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축구협회의 강한 신뢰는 최근 재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7일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는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앞으로 최장 3년 동안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기로 재계약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부담은 커졌지만 선수들과 도전을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해서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 도전을 함께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현지 축구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열렬히 반기는 분위깁니다.

[호앙/하노이 시민 : "박항서 감독님이 3년 동안 베트남과 다시 함께하게 돼서 무척 기뻐요. 2022년 월드컵에도 진출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박항서 감독 덕분에 한국과 베트남도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기자]

네, 박항서 감독은 축구를 매개로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베트남이 같이 응원하면서 형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앞으로도 가교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지역 예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박항서 매직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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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베트남 ‘박항서’ 열기…재계약후 첫 경기
    • 입력 2019-11-14 20:42:43
    • 수정2019-11-14 20: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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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사람, 박항서 감독이 오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재계약을 한 이후 첫 경기에 현지 베트남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노이 연결합니다.

송금한 특파원, 베트남 국민들한테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들었는데요.

결전을 앞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약 1시간 반 후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을 치릅니다.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필승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팀은 오늘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와 승부를 겨루고, 다음 주 화요일에는 태국과 맞붙습니다.

안전하게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따내려면 홈에서 치르는 이번 두 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야 하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응웬/하노이 시민 : "박항서 감독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 경기에서 베트남 팀이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앵커]

얼마 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했는데 앞으로도 ‘박항서 매직’을 이어갈지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축구의 변방이었던 베트남이 지난해 아시안 게임 4강까지 진출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베트남에서 축구가 붐을 일으키고 국민스포츠가 된 데에는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스즈키컵에서는 정상을 탈환하면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곳 시민들로부터 ‘국민 영웅’이라고 칭호를 듣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구요, 박 감독은 베트남 총리로부터 ‘우정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축구협회의 강한 신뢰는 최근 재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7일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는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앞으로 최장 3년 동안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기로 재계약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부담은 커졌지만 선수들과 도전을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해서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 도전을 함께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현지 축구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열렬히 반기는 분위깁니다.

[호앙/하노이 시민 : "박항서 감독님이 3년 동안 베트남과 다시 함께하게 돼서 무척 기뻐요. 2022년 월드컵에도 진출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박항서 감독 덕분에 한국과 베트남도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기자]

네, 박항서 감독은 축구를 매개로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베트남이 같이 응원하면서 형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앞으로도 가교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지역 예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박항서 매직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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