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도 무관중 경기…벤투호 또 험난한 원정

입력 2019.11.14 (21:45) 수정 2019.11.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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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레바논 원정경기가 평양에 이어 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집니다.

베이루트 현지가 반정부 시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선수단 안전을 위해 긴급하게 결정됐습니다.

베이루트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에 도착하기 하루 전, 반정부 시위대 중 한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시위대가 주요 도로를 점거하는 혼란 속에 입국한 대표팀은 서둘러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이달초 우리 축구협회가 불안한 정세 때문에 제 3국 개최를 요구했던 상황.

결국 레바논 축구협회가 무관중 경기 카드를 꺼냈습니다.

관중들이 경기 후 시위대로 변할 가능성을 염두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 축구 협회는 경기 시작 4시간 전 선수단 안전을 고려해 무관중 경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평양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김승규/축구대표팀 골키퍼 : "원정을 다니면서 관중이 많은 곳에서 경기를 해 봤고, 관중이 없는 곳에서도 해 봤는데, 공격하는 선수들을 믿고 저는 수비수들과 잘 맞춰서 실점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

벤투 감독은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손흥민 등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며 최상의 전력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레바논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겁니다. 우리의 이상적인 목표는 손흥민을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겁니다."]

사상 최악의 원정으로 불렸던 평양 경기에 이어 또 다시 험난한 여정입니다.

대표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공항으로 이동해 서둘러 레바논을 떠날 예정입니다.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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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전도 무관중 경기…벤투호 또 험난한 원정
    • 입력 2019-11-14 21:50:08
    • 수정2019-11-14 2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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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레바논 원정경기가 평양에 이어 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집니다.

베이루트 현지가 반정부 시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선수단 안전을 위해 긴급하게 결정됐습니다.

베이루트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에 도착하기 하루 전, 반정부 시위대 중 한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시위대가 주요 도로를 점거하는 혼란 속에 입국한 대표팀은 서둘러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이달초 우리 축구협회가 불안한 정세 때문에 제 3국 개최를 요구했던 상황.

결국 레바논 축구협회가 무관중 경기 카드를 꺼냈습니다.

관중들이 경기 후 시위대로 변할 가능성을 염두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 축구 협회는 경기 시작 4시간 전 선수단 안전을 고려해 무관중 경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평양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김승규/축구대표팀 골키퍼 : "원정을 다니면서 관중이 많은 곳에서 경기를 해 봤고, 관중이 없는 곳에서도 해 봤는데, 공격하는 선수들을 믿고 저는 수비수들과 잘 맞춰서 실점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

벤투 감독은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손흥민 등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며 최상의 전력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레바논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겁니다. 우리의 이상적인 목표는 손흥민을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겁니다."]

사상 최악의 원정으로 불렸던 평양 경기에 이어 또 다시 험난한 여정입니다.

대표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공항으로 이동해 서둘러 레바논을 떠날 예정입니다.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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