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후폭풍 오나?…황교안 “총선 뒤 책임질 것”

입력 2019.11.19 (06:17) 수정 2019.11.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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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을 해체하고 전원 용퇴하자는 김 의원의 주장에 황교안 대표는 총선 뒤에 결과를 보고 책임지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는데, 당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을 깨끗하게 해체하자, 당 대표부터 모든 의원이 용퇴하자.

김세연 의원은 지금 한국당에 통합과 혁신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거듭 동반퇴진을 주장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 부분이 지금 잘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변화의 불씨를 댕기는 그런 역할이…."]

즉답을 피했던 황교안 대표는, 어제는 김 의원의 퇴진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했는데, '용퇴론' 확산을 차단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당내 의원들은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가운데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주호영, 김용태 의원 등은 김 의원의 인적쇄신 요구에 공개적으로 공감하며, 당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의원 : "김세연의 자기 희생을 폄하하는 것은 자유한국당 스스로 자해하는 것입니다. 혁신의 밑거름으로 사용해야 자유한국당이 살 수 있습니다."]

반면 상당수 중진 의원들은 "황 대표가 그 이상으로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당 대표는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지도부 흔들기'라고 경계했습니다.

보수 야권 통합론과도 깊게 연결돼 있는 한국당의 용퇴론, 선거가 다가오면서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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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 후폭풍 오나?…황교안 “총선 뒤 책임질 것”
    • 입력 2019-11-19 06:18:20
    • 수정2019-11-19 07: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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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을 해체하고 전원 용퇴하자는 김 의원의 주장에 황교안 대표는 총선 뒤에 결과를 보고 책임지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는데, 당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을 깨끗하게 해체하자, 당 대표부터 모든 의원이 용퇴하자.

김세연 의원은 지금 한국당에 통합과 혁신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거듭 동반퇴진을 주장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 부분이 지금 잘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변화의 불씨를 댕기는 그런 역할이…."]

즉답을 피했던 황교안 대표는, 어제는 김 의원의 퇴진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했는데, '용퇴론' 확산을 차단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당내 의원들은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가운데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주호영, 김용태 의원 등은 김 의원의 인적쇄신 요구에 공개적으로 공감하며, 당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의원 : "김세연의 자기 희생을 폄하하는 것은 자유한국당 스스로 자해하는 것입니다. 혁신의 밑거름으로 사용해야 자유한국당이 살 수 있습니다."]

반면 상당수 중진 의원들은 "황 대표가 그 이상으로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당 대표는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지도부 흔들기'라고 경계했습니다.

보수 야권 통합론과도 깊게 연결돼 있는 한국당의 용퇴론, 선거가 다가오면서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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