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르면 이번 주 추가 소환…동생은 구속 기소

입력 2019.11.19 (06:20) 수정 2019.11.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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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첫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가운데,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안에 추가 출석을 이뤄질 전망입니다.

5촌 조카와 배우자에 이어 조 전 장관의 동생도 어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검찰에 나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8시간가량 이어진 조사 내내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 조사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고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정경심 교수 공소장 내용 일부와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 전 장관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전 장관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들에 대해서도 조 전 장관의 진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그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제시하며 조 전 장관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또 구속영장 청구나 이후 재판을 위해서라도 질문을 재구성하고 조사해 진술 조서를 축적하겠다는 뜻입니다.

검찰이 "큰 차질 없이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조 전 장관을 다시 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를 어제 구속기소 했습니다.

조 모 씨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학재단 웅동학원에 대해 허위 소송을 제기하고, 교사 채용 시험지를 유출한 대가로 1억 8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조 씨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조 전 장관일가는 5촌 조카와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포함해 모두 세 명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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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이르면 이번 주 추가 소환…동생은 구속 기소
    • 입력 2019-11-19 06:22:50
    • 수정2019-11-19 08: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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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첫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가운데,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추가 소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안에 추가 출석을 이뤄질 전망입니다.

5촌 조카와 배우자에 이어 조 전 장관의 동생도 어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검찰에 나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8시간가량 이어진 조사 내내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 조사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고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정경심 교수 공소장 내용 일부와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 전 장관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전 장관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들에 대해서도 조 전 장관의 진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그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제시하며 조 전 장관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또 구속영장 청구나 이후 재판을 위해서라도 질문을 재구성하고 조사해 진술 조서를 축적하겠다는 뜻입니다.

검찰이 "큰 차질 없이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조 전 장관을 다시 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를 어제 구속기소 했습니다.

조 모 씨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학재단 웅동학원에 대해 허위 소송을 제기하고, 교사 채용 시험지를 유출한 대가로 1억 8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조 씨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조 전 장관일가는 5촌 조카와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포함해 모두 세 명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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