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암 발병’ 익산 장점마을 집단소송 직행
입력 2019.11.19 (07:34)
수정 2019.11.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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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암 환자가 발생한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미 수십 명이 암에 걸린 상황에서, 시간이 걸리고 보상이 제한적인 정부의 피해 구제 절차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겁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여 년 동안 전북 익산 장점 마을에서는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각종 암에 걸렸고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집단 암 발병과 인근 비료공장의 역학적 상관 관계가 인정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습니다.
비료공장이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불법으로 건조하면서 1급 발암물질이 발생했고 암 발병에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이 비료공장이라는 발표가 난 지 나흘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천 톤이 넘는 폐기물이 공장 부지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지 않고, 곧바로 집단 소송에 나설 방침입니다.
소송 대상은 발암물질을 내뿜은 비료공장과 연초박을 공급한 KT&G, 그리고 관리 감독 책임에 소홀했던 행정 당국입니다.
[최재철/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전라북도, 익산시, 환경부를 소송 상대로 할 것이고 또 지금까지 수천 톤의 연초박을 갖다가 불법으로 가공하게끔..."]
주민들은 정부 차원의 재발 방치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정수/전북도의원 : "환경부에 찾아가서 시위도 할 겁니다. 피해 대책들이 나올 때까지는..."]
어렵사리 원인 규명은 이끌어냈지만, 실제 피해 보상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집단 암 환자가 발생한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미 수십 명이 암에 걸린 상황에서, 시간이 걸리고 보상이 제한적인 정부의 피해 구제 절차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겁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여 년 동안 전북 익산 장점 마을에서는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각종 암에 걸렸고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집단 암 발병과 인근 비료공장의 역학적 상관 관계가 인정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습니다.
비료공장이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불법으로 건조하면서 1급 발암물질이 발생했고 암 발병에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이 비료공장이라는 발표가 난 지 나흘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천 톤이 넘는 폐기물이 공장 부지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지 않고, 곧바로 집단 소송에 나설 방침입니다.
소송 대상은 발암물질을 내뿜은 비료공장과 연초박을 공급한 KT&G, 그리고 관리 감독 책임에 소홀했던 행정 당국입니다.
[최재철/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전라북도, 익산시, 환경부를 소송 상대로 할 것이고 또 지금까지 수천 톤의 연초박을 갖다가 불법으로 가공하게끔..."]
주민들은 정부 차원의 재발 방치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정수/전북도의원 : "환경부에 찾아가서 시위도 할 겁니다. 피해 대책들이 나올 때까지는..."]
어렵사리 원인 규명은 이끌어냈지만, 실제 피해 보상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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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9 07:36:28
- 수정2019-11-19 08:52:26
[앵커]
집단 암 환자가 발생한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미 수십 명이 암에 걸린 상황에서, 시간이 걸리고 보상이 제한적인 정부의 피해 구제 절차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겁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여 년 동안 전북 익산 장점 마을에서는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각종 암에 걸렸고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집단 암 발병과 인근 비료공장의 역학적 상관 관계가 인정된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습니다.
비료공장이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불법으로 건조하면서 1급 발암물질이 발생했고 암 발병에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이 비료공장이라는 발표가 난 지 나흘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천 톤이 넘는 폐기물이 공장 부지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지 않고, 곧바로 집단 소송에 나설 방침입니다.
소송 대상은 발암물질을 내뿜은 비료공장과 연초박을 공급한 KT&G, 그리고 관리 감독 책임에 소홀했던 행정 당국입니다.
[최재철/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전라북도, 익산시, 환경부를 소송 상대로 할 것이고 또 지금까지 수천 톤의 연초박을 갖다가 불법으로 가공하게끔..."]
주민들은 정부 차원의 재발 방치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정수/전북도의원 : "환경부에 찾아가서 시위도 할 겁니다. 피해 대책들이 나올 때까지는..."]
어렵사리 원인 규명은 이끌어냈지만, 실제 피해 보상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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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gini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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