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냉장고 화재 위험…점검받으세요!

입력 2019.11.19 (08:23) 수정 2019.11.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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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냉장고 화재가 한해 5백 건 넘게 보고될 정도로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특히 오래 쓴 제품에 먼지가 쌓이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또 사용자들은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지, 손은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집기들이 새까맣게 불에 탔습니다.

냉장고에서 일어난 불로 집안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냉장고 화재는 2014년 250여 건에서 지난해는 550건을 넘었습니다.

주로 오래 쓴 제품이 문제였습니다.

[최윤선/한국소비자원/위해예방팀 팀장 : "고장이 날 때까지 점검을 받지 않거나 제품 하단부를 청소하지 않아 먼지가 많이 끼는 경우가 많아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 낡은 냉장고가 화재에 취약할까?

회로 기판에 쌓인 먼지에 물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순식간에 불꽃이 튀며 타들어 갑니다.

같은 상태의 김치냉장고에 전기를 흘려보내자 금방 연기와 불길이 치솟습니다.

5분도 걸리지 않아 전체에 불길이 번집니다.

먼지가 습기를 머금은 상태에서 전기가 흐르면 먼지가 탄화돼 전기가 잘 통할 수 있는 물질로 바뀝니다.

탄화된 부분이 많아지면 약한 전류만 흘러도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한용식/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먼지가) 새까만 숯으로 바뀐다고 보면 되는데 처음에는 양이 적으니까 괜찮은데 점점 더 쌓이다 보면 전기가 많이 흐를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되거든요."]

특히 냉장고는 24시간 전원을 켜놓는 만큼, 오래 쓴 냉장고는 청소와 점검을 하고 위치를 옮길 때도 서비스센터에 문의해야합니다.

소비자원은 냉장고 제조사들과 2주간 10년 넘은 냉장고의 무료점검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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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 냉장고 화재 위험…점검받으세요!
    • 입력 2019-11-19 0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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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화재가 한해 5백 건 넘게 보고될 정도로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특히 오래 쓴 제품에 먼지가 쌓이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또 사용자들은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지, 손은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집기들이 새까맣게 불에 탔습니다.

냉장고에서 일어난 불로 집안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냉장고 화재는 2014년 250여 건에서 지난해는 550건을 넘었습니다.

주로 오래 쓴 제품이 문제였습니다.

[최윤선/한국소비자원/위해예방팀 팀장 : "고장이 날 때까지 점검을 받지 않거나 제품 하단부를 청소하지 않아 먼지가 많이 끼는 경우가 많아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 낡은 냉장고가 화재에 취약할까?

회로 기판에 쌓인 먼지에 물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순식간에 불꽃이 튀며 타들어 갑니다.

같은 상태의 김치냉장고에 전기를 흘려보내자 금방 연기와 불길이 치솟습니다.

5분도 걸리지 않아 전체에 불길이 번집니다.

먼지가 습기를 머금은 상태에서 전기가 흐르면 먼지가 탄화돼 전기가 잘 통할 수 있는 물질로 바뀝니다.

탄화된 부분이 많아지면 약한 전류만 흘러도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한용식/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먼지가) 새까만 숯으로 바뀐다고 보면 되는데 처음에는 양이 적으니까 괜찮은데 점점 더 쌓이다 보면 전기가 많이 흐를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되거든요."]

특히 냉장고는 24시간 전원을 켜놓는 만큼, 오래 쓴 냉장고는 청소와 점검을 하고 위치를 옮길 때도 서비스센터에 문의해야합니다.

소비자원은 냉장고 제조사들과 2주간 10년 넘은 냉장고의 무료점검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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