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천연가스관 개통…‘에너지 동맹’ 밀착

입력 2019.12.03 (19:27) 수정 2019.12.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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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사태와 무역 등에서 사사건건 미국과 부딪히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와 밀월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장장 4,000km 가스관이 개통했는데, 양국의 '에너지 동맹'은 미국에 맞서 무역과 군사, 외교 부문으로도 확장될빅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시베리아의 코빅타 가스전입니다.

이 가스전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가스관 '시베리아의 힘'이 개통했습니다.

코빅타와 차얀다 가스전을 그쳐, 이미 완공된 중국 헤이룽장성 동부지선에 연결된 것으로 4,000km에 이릅니다.

이후 상하이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당장 올겨울 난방을 석탄이 아닌 러시아 천연가스로 바꿨습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한 것인데, 이번에 개통한 가스관으로 들여오는 러시아 천연가스는 중국 연간 사용량의 14%에 이릅니다.

러시아는 가스 대금으로 앞으로 30년 동안 4,000억 달러, 우리 돈 470조 원을 받게 됩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가스 공급!"]

[시진핑/중국주석 : "가스관 연결!"]

중러 에너지 동맹은 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지만 정치적 의미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을 상대로 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더 공고해 졌다는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러시아 에너지 협력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양국간 융합 상생 모델입니다."]

외신은 가스관으로 시작된 양국의 협력이 합동 군사 훈련, 사상 최대 무역 규모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국에 맞서는 중러 밀월은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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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천연가스관 개통…‘에너지 동맹’ 밀착
    • 입력 2019-12-03 19:29:46
    • 수정2019-12-03 19:52:07
    뉴스 7
[앵커]

홍콩사태와 무역 등에서 사사건건 미국과 부딪히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와 밀월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장장 4,000km 가스관이 개통했는데, 양국의 '에너지 동맹'은 미국에 맞서 무역과 군사, 외교 부문으로도 확장될빅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시베리아의 코빅타 가스전입니다.

이 가스전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가스관 '시베리아의 힘'이 개통했습니다.

코빅타와 차얀다 가스전을 그쳐, 이미 완공된 중국 헤이룽장성 동부지선에 연결된 것으로 4,000km에 이릅니다.

이후 상하이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당장 올겨울 난방을 석탄이 아닌 러시아 천연가스로 바꿨습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한 것인데, 이번에 개통한 가스관으로 들여오는 러시아 천연가스는 중국 연간 사용량의 14%에 이릅니다.

러시아는 가스 대금으로 앞으로 30년 동안 4,000억 달러, 우리 돈 470조 원을 받게 됩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가스 공급!"]

[시진핑/중국주석 : "가스관 연결!"]

중러 에너지 동맹은 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지만 정치적 의미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을 상대로 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더 공고해 졌다는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러시아 에너지 협력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양국간 융합 상생 모델입니다."]

외신은 가스관으로 시작된 양국의 협력이 합동 군사 훈련, 사상 최대 무역 규모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국에 맞서는 중러 밀월은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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