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안마의자’ 사과…관용차 원상 복구

입력 2019.12.11 (07:34) 수정 2019.12.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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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 관용차에 고가의 안마 의자 설치 논란과 관련해 이재수 춘천시장이 시민에 사과했습니다.

그리고는 개조했던 차를 원상 복구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춘천시가 차량 개조 업체에 지급한 천480만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구입한 관용찹니다.

차량 가격만 5천5백만 원.

여기에 천5백만 원 정도를 더 들여 뒷좌석 시장 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안마기능을 갖춘 의자에 발판을 설치하고, 독일산 가죽도 씌웠습니다.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해영/춘천시 근화동 : "150만 원도 공금은 안되죠. 이걸 완전히 공금을 그냥 자기 돈 쓰듯이 바꾼 것 아니에요. 아주 엄청나게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재수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다만, 자신은 안마 의자 설치와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용차 구입 부서에서 진행한 일이었다는 겁니다.

또, 불법 개조된 차로 확인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그런 불법된 차를 시장이 어떻게 타고 다닙니까? 그래서 안 타고 다니겠다고 분명히 거부를 했어요. 그게 끝이에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 차를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것은 해당 부서에서 알아서 판단을 해서..."]

현재 문제의 관용차는 개조한 제작 회사에서 원상 복구됐습니다.

문제가 된 안마의자를 떼내고, 원래 있던 의자를 다시 단 겁니다.

이 과정에서, 춘천시는 관용차 개조 업체에 줬던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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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수 춘천시장, ‘안마의자’ 사과…관용차 원상 복구
    • 입력 2019-12-11 07:42:52
    • 수정2019-12-11 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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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 관용차에 고가의 안마 의자 설치 논란과 관련해 이재수 춘천시장이 시민에 사과했습니다.

그리고는 개조했던 차를 원상 복구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춘천시가 차량 개조 업체에 지급한 천480만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구입한 관용찹니다.

차량 가격만 5천5백만 원.

여기에 천5백만 원 정도를 더 들여 뒷좌석 시장 자리를 개조했습니다.

안마기능을 갖춘 의자에 발판을 설치하고, 독일산 가죽도 씌웠습니다.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해영/춘천시 근화동 : "150만 원도 공금은 안되죠. 이걸 완전히 공금을 그냥 자기 돈 쓰듯이 바꾼 것 아니에요. 아주 엄청나게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재수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다만, 자신은 안마 의자 설치와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용차 구입 부서에서 진행한 일이었다는 겁니다.

또, 불법 개조된 차로 확인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그런 불법된 차를 시장이 어떻게 타고 다닙니까? 그래서 안 타고 다니겠다고 분명히 거부를 했어요. 그게 끝이에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 차를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것은 해당 부서에서 알아서 판단을 해서..."]

현재 문제의 관용차는 개조한 제작 회사에서 원상 복구됐습니다.

문제가 된 안마의자를 떼내고, 원래 있던 의자를 다시 단 겁니다.

이 과정에서, 춘천시는 관용차 개조 업체에 줬던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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